더 확실히 알게 하려고

오늘 말씀은 누가복음의 기록 목적을 밝히고 있습니다. 1절의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이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사건을 가리킵니다. 당시예수님을 목격한 자와 말씀의 일꾼들이 자신이 겪은 일을 전하기 위해 붓을 든 경우가 많았습니다. 누가도 근원부터 자세히 살펴보고 차례대로 써서데오빌로 각하가 예수님에 대해 알고 있는 바를 확실하게 하려고 이것을 쓰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누가는 이방인으로서 예수님의 열두 제자에 들지는 않았지만, 직업이 의사였고 바울과 함께 전도여행을 한 동역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로마의 고위 관리 데오빌로가 예수님을 믿게 되자 그의 믿음을 도우려고 이 복음서를 기록한 것입니다. 누가는한 사람의 믿음이 성장할 수 있도록, 예수님과 관련된 사실을 근원부터 자세히 살펴서 길고도 상세하게 기록했습니다. ‘차례대로(3)’라는 구절에서 알수 있듯이, 그의 기록은 누가복음에서 끝나지 않고 사도행전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말로 ‘썸(some)’이라는 단어가있습니다. 영어 단어 ‘썸띵(something)’에서 온 말로, 아직 연인관계는 아니지만 호감을 가지고 서로 알아가는 중인 남녀관계를 말합니다. 그래서 ‘썸탄다’라고 할 때는 연인같이 행동하지만 연인은 아닌, 한마디로 연인인지 친구인지 애매모호한 상태를 일컫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과의 관계에서도 이렇게 썸을 타는 이들이 있습니다. 자기가 정말 구원받았는지, 내가 정말 하나님의 자녀인지 확신을 갖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믿은 지는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관계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는 여러 가지로 불확실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특히 성경 말씀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구원의 확신이 없고, 기도 응답의 확신이 없고, 하나님의 사랑, 죄 사함, 성령의 인도하심에 대한 확신도 없습니다. 신앙생활 한 지는 오래되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혹시 하나님과 썸만 타는 관계로 유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을 확실하게 믿어야 구원받습니다. 우리를 위해 예수님이 죽으신 일과 부활하신 사실을 증언한 성경 말씀을 확신하면,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알게 되고, 죄 사함의 기쁨과 하늘의 영광을 누리며 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