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능력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을 시작하며 자신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16). 왜냐하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헬라어로는‘유앙겔리온’이라고 합니다. ‘유’는 ‘좋다’라는 뜻입니다. ‘앙겔로스’는 ‘천사’, ‘소식’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좋은 소식, 복된 소식, 복음이라고 번역합니다. 바울은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롬 1:2)’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분이 바로 예수그리스도라고 합니다(롬 1:4). 다시 말해 복음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은 복음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약속이 하나님의능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복음이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면, 이능력은 어떻게 나타날까요? 바울은 본문에서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이르게 하나니(17).”라고 말합니다. 성경에서 의는무엇을 의미할까요? 공동번역 성경은 의를 ‘올바른 관계’라고 번역합니다. 우리는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사 59:2).” 우리 죄 때문에 우리와하나님의 관계가 깨졌습니다. 그런데 그 관계가 복음을 통해 회복된다는 것입니다. 복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며, 이것은 믿음을 통해 체험되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을 때 그 약속은 효력을 발휘합니다. 복음은 우리에게 죄 사함과 구원을 주시겠다는 계약서입니다. 더불어 복음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만드는 능력입니다. 요한복음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고 전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사랑하는 아들까지 이 땅에 보내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그 아들을 믿고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함입니다.
지금도 우리가 그 계약 안으로 들어오기를 기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오늘도 구원의자리에 있음을 고백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