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의 결실

  • 날  짜 : 2024년 11월 1일 금요일
  • 찬  송 : 285장 주의 말씀 받은 그 날
  • 성  경 : 마태복음 13:18~23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23)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렙니다. 자기가 투자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거두는 이 일은, 요즘 말로 하면 ‘대박사건’입니다. 많은 사람이 물질을 모으기 위해, 더 많이 모으기 위해 애쓰며 살아갑니다. 이것저것 투자에도 관심을 보입니다. 어떤 방법이냐의 문제로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투자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자녀에게 경제교육을 합니다. 미래를 위해 일찍부터 준비시키는 것입니다. 열세 살이 되면 성인식을 행하는데, 그때 부모가 자녀에게 세 가지 선물을 줍니다. 성경책, 손목시계, 축의금입니다. 성경책은 하나님 말씀을 잘 지켜서 올바르게 살아가라는 의미이고, 손목시계는 시간을 아끼고 약속을 잘 지키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일가친척들이 적지 않은 돈을 모아서 축의금을 줍니다. 예금을 하거나 투자해서 미래를 준비하라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해서 사회에 진출할 때는 불어난 돈을 종자 삼아 경제적 자립을 이룬다고 합니다. 올바른 투자로 백 배, 아니 삼십 배만 얻는다 해도 대단한 성공일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물질보다 귀중한 영적인 결실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참된 복은 물질의 복이 아닌 영적인 복입니다. 씨를 뿌려서 많은 열매를 맺으려면 땅이 좋아야 하듯, 영적 결실을 위해서는 마음밭이 좋아야 합니다. 마음밭이 좋아야 듣고 깨달아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의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 많은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말씀을 듣고서도 깨닫지 못해 열매 맺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졸거나 다른 생각에 빠져서 말씀에 귀 닫은 사람입니다. 말씀을 기쁨으로 받기는 하지만 시험이 오면 넘어지는 사람입니다. 또한 말씀을 듣고서도 세상의 염려와 미혹과 욕심으로 열매 맺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귀를 열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놀라운 영적 복을 받게 됩니다.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의 놀라운 열매를 맺는 비결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깨달으며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 우리가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의 열매 맺기를 원하시는 줄 믿습니다. 물질의 복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복을 사모하게 하옵소서. 말씀을 잘 듣고 깨달을 수 있도록 우리 영이 깨어 있게 지켜 주시고, 지혜를 더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인철 목사 _동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