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1

위대한 변화, 그 뒤에 있는 사람

  • 날  짜 : 2025년 6월 11일 수요일
  • 찬  송 : 446장  주 음성 외에는
  • 성  경 : 사도행전 9:26~31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31)

한 사람의 위대한 변화에는 반드시 보이지 않는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헬렌 켈러 뒤에는 앤 설리번 선생님이 있었고, 사도 바울 뒤에는 바나바가 있었습니다.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제자들과 영적 교제를 나누고 싶었지만 거부당했을 때 “바나바가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그가 길에서 어떻게 주를 보았는지와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일과 다메섹에서 그가 어떻게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였는지를(27)” 바울 대신 제자들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그 결과 예루살렘 교회는 바울을 온전히 받아들입니다.

어떻게 제자들이 편견을 깨고 바울을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요? 바나바가 성령에 충만하여 전했기 때문입니다. 성령 충만한 자는 결코 먼저 판단하지 않습니다. 대신 먼저 듣습니다. 바나바는 누구도 다가가지 않는 바울을 향해 먼저 다가갔습니다. 먼저 다가가는 사람이 성령의 사람입니다. 바나바는 바울이 교회 안으로 받아들여지게 하였을 뿐 아니라, 교회 안에서 바울이 온전히 쓰임 받고 세움 받도록 동역하고 동행하였습니다. 바나바는 바울에게 가르침의 은사와 전도의 열정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소로 가서바울을 설득하여 안디옥에 데려와 바울과 함께 일 년간 성도들을 가르쳤습니다. 그 결과 안디옥 교회가 세워지고, 세상 사람들이 안디옥 교인들에 대해 ‘저들은 그리스도인이다’라고 인정했습니다. 바나바의 사역이 바울에게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사람의 위로가 아닌 성령의 위로를 경험할 때, 믿는 자의 수가 많아지고 부흥합니다. 이것이 바나바의 존재 이유이자 역할입니다. 한 사람의 위대한 변화 뒤에 성령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먼저 다가가는 사람, 인사하는 사람입니다. 먼저 열린 마음으로 듣고, 한 지체가 공동체에 온전히 받아들여지도록 소개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온전히 동행하여 상대의 달란트와 은사를 알아서 교회에서 쓰임 받고 하나님이 쓰시도록 세워 주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바나바와 같은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로 인해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믿는 자의 수가 더 많아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바나바와 같이 다른 지체를 세워 주며 살고 있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바울의 위대한 사역이 가능했던 것은 뒤에서 그를 도와주고 세워 준 바나바가 있었기 때문임을 깨닫습니다. 내가 드러나는 것에 골몰하지 않고, 겸손하게 다른 이를 세워 주고 이끌어 주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성조 목사 _ 상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