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신령한 것을 구하라

  • 날  짜 : 2025년 6월 18일 수요일
  • 찬  송 : 314장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 성  경 : 베드로전서 2:1~5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2)

태어나자마자 어미 젖을 찾아 빠는 갓난 생명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숭고함과 신비를 느낍니다. 본문은 바로 그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세상의 악한 것에 둘러싸인 채 연약한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신령한 젖을 갈구할 때 우리는 진정 살아날 수 있습니다. 참 생명과 힘과 능력을 얻을 것입니다. 신령한 젖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가 갓난 생명이 어미 젖을 찾듯 예수님을 찾고 있느냐 묻는 것입니다.

특별히 본문에 제시된 버려야 할 것들의 목록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악독, 기만, 외식, 시기, 모든 비방하는 말’입니다(1). 가까이하면 해로운 것, 그래서 가급적 멀리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버리고(1)”라는 말은 이미 나쁜 것 들을 몸에 지니고 있음을 전제합니다. 이런 못된 것들이 어느새 내 안에서 주인 행세를 하여 여러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런데 버리고 싶어도 방법을 알지 못하거나 내 힘으로 되지 않아서 그저 방치할 때가 많습니다.

이것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되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의 주권을 인정할 때 악한 것들을 떨쳐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살아야 하고, 언제나 주님의 도움과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말씀을 몸에 지니고, 찬양과 감사의 습관을 회복하며, 기도에 항상 힘쓰는 성도가 되어야 버릴 것을 버리는 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우리가 사모하며 구하기를 마치 갓난아이가 ‘신령한 젖’을 찾듯이 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신령한’에 해당하는 원어는 “로기콘”으로, 영적으로나 이성적으로 가장 적합하며 최선의 것이라는 뜻입니다. 갓난아이에게 어머니의 젖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예수님을 찾고 구해야 할 이유입니다. “갓난 아기들처럼 순수하고 신령한 젖을 그리워하십시오. 여러분은 그것을 먹고 자라서 구원에 이르러야 합니다(2, 새번역).”

우리에게 가장 적합하게 준비해 두신 분,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소중한 분이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보배로운 산 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셔서 모든 악하고 거짓된 것들을 물리치십니다. 오직 우리가 의뢰하고 의지할 분, 예수 그리스도를 구하는 자녀가 되기 원합니다.

신령한 젖을 찾는 갓난아이처럼 예수님을 구하고 있습니까? 

하나님, 버려야 할 것을 여전히 지니고 살아가는 어리석고 유약한 인생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갓난아이가 어머니의 젖을 사모하듯 우리도 보배로운 산 돌이 되신 예수님을 찾고 구함으로 참 생명과 능력을 얻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진교 목사 _ 마산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