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라
- 날 짜 : 2025년 7월 20일 주일
- 찬 송 : 299장 하나님 사랑은
- 성 경 : 요한일서 4:15~19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 (16)
1892년 32세의 나이로 조선 땅을 밟은 무어 선교사는 곤당골 교회를 세우고 교회 안에 예수 학당을 열었습니다. 어느 날 한 학생의 아버지가 죽어간다는 소식에 의사인 다른 선교사를 데리고 가서 치료해 주었습니다. 완쾌된 학생의 아버지가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름도 없는 백정 박씨였습니다. 무어 선교사는 그에게 박성춘이라는 이름도 지어 주고, 세례도 베풀었습니다. 그런데 양반 교인들이 그를 내보내라고 요구했습니다. 무어 선교사는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것은 옳지 않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백정과 양반과 왕족이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한 지체가 되는 교회를 이루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차별 없이 그 사랑을 나누어 준 결과입니다.
사도 요한이 성경을 기록할 당시에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신성을 모독하는 일이라 여겼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하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한다는 것은 역시 신성 모독죄에 해당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시인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어떤 사람일까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해 화목제물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음을 진정으로 믿는 사람입니다. 이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그 품 안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16).” 이렇게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자신의 삶 속에서 마땅히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또한 그리스도가 이 땅에 살면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셨던 것처럼 동일한 섬김과 사랑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19).” 날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며, 그 사랑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최주일 목사 _ 복지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