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5

거룩한 산에서 살 자는 누구입니까

  • 날  짜 : 2025년 7월 25일 금요일
  • 찬  송 :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
  • 성  경 : 시편 15:1~5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1)

시편 15편은 구약시대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전 예배 직전에 노래한 예배시이자 ‘입당송’으로 알려진 다윗의 시입니다. 입당송이란 예배자들이 예배하러 성전에 들어갈 때 제사장이 예배자에게 입당 자격을 묻고 거기에 예배자가 대답하는 형태로 된 노래를 말합니다. 이 시는 어떠한 사람이 하나님께 예배 드리기에 합당한지,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사람의 예배를 기뻐 받으시는지에 대해 간결하고도 분명하게 노래합니다.

“주님, 누가 주님의 장막에서 살 수 있겠습니까? 누가 주님의 거룩한 산에 머무를 수 있겠습니까?(1, 새번역)”라는 질문에 이러한 대답이 이어집니다. “깨끗한 삶을 사는 사람, 정의를 실천하는 사람, 마음으로 진실을 말하는 사람, 혀를 놀려 남의 허물을 들추지 않는 사람, 친구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 이웃을 모욕하지 않는 사람,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자를 경멸하고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을 존경하는 사람입니다. 맹세한 것은 해가 되더라도 깨뜨리지 않고 지키는 사람입니다. 높은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않으며, 무죄한 사람을 해칠세라 뇌물을 받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영원히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2~5, 새번역).”

여기에서 열거하는 주와 함께 거할 자의 자격은 모두 열 가지입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내용은 모두 ‘이웃과의 관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맺고 사는 자가 하나님 앞에 성전 예배자로 설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와 이웃과의 관계가 서로 다른 영역인 것처럼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셀 수 없이 많은 곳에서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곧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와 같다고 말씀합니다. “보이는 자기 형제자매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 할 수 없습니다(요일 4:20, 새번역).”

예수님께서도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웃을 귀하게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고, 다른 이들을 잘 대하고 좋은 관계를 맺고 사는 것이 곧 하나님께 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참된 예배자이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복 된 자입니다.

사람들을 귀하게 대하고 있습니까?

언제나 우리를 사랑으로 품어 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만나는 모든 사람을 더욱 귀히 여기고 섬김으로써 하나님 앞에 참된 예배자로 서게 하옵소서. 다른 이를 대하는 것이 하나님을 대하는 것과 다르지 않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헌선 목사 _ 갈릴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