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 아론의 축복
- 날 짜 : 2025년 7월 31일 목요일
- 찬 송 : 397장 주 사랑 안에 살면
- 성 경 : 민수기 6:22~27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25)
오늘 본문은 시내산을 떠나 약속의 땅을 향해 첫 발걸음을 떼는 이스라엘 공동체를 향해 하나님이 선포하시는 복의 선언입니다. 의미심장한 것은 하나님이 제사장 아론에게 축복을 맡기셨다는 점입니다. 이 축복에는 제사장 아론을 향한 하나님의 생각이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아론은 어떻게 제사장이되었을까요?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제사장으로 세우실까요? 아론의 삶을 보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론은 ‘살아남은 자’입니다. 하나님은 금송아지 사건으로 인해 진노하셨습니다. 이때 우상의 예배를 드린 자들이 삼천 명쯤 죽었다고 말합니다. 그중 살아남은 사람이 아론입니다. 이후 아론은 출애굽기에서 사라집니다. 그리고 레위기 8장에서 다시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살아남은 자 아론을 불러 제사장으로 세웁니다. 레위기는 아론이 제사장으로 세움을 받는 풍경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씻게 하였다. 모세는 아론에게 속옷을 입혀 주고, 띠를 띠워 주고, 겉옷을 입혀 주고, 에봇을 걸쳐 주고, 그 에봇이 몸에 꼭 붙어 있도록 에봇 띠를 띠워 주었다. 모세는 또 아론에게 가슴받이를 달아 주고, 그 가슴받이 속에다가 우림과 둠밈을 넣어 주었다. 모세는 아론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관 앞쪽에 금으로 만든 판 곧 성직패를 달아 주었다. 이렇게 모세는 주님께서 명하신 대로 하였다(레 8:6~9, 새번역).”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세움을 받는 아론의 몸에는 기독교 신앙의 정수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죄에서 살아남은 자들입니다. 그런 우리를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땅의 제사장으로 부르고 세우십니다. 제사장의 가장 큰 소명은 무엇일까요? 받은 복을 이 세상의 생명들에게 몸소 전하는 일입니다. 제사장 아론을 통해 전하는 축복은 우리의 복이요, 또한 우리가 전해야 할복입니다. 다시 한번 우리의 마음과 몸을 기울여 제사장 아론의 축복을 읽어봅시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24~27).”
신진식 목사 _ 세종청파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