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7

순결한 자라

  • 날  짜 : 2025년 8월 7일 목요일
  • 찬  송 : 449장  예수 따라가며
  • 성  경 : 요한계시록 14:1~5  이 사람들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에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4)

제복을 입은 경찰이나 군인에게 우리는 그에 걸맞은 태도와 자세를 기대합니다. 제복을 입는다는 것은 그에 따른 책임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옷에 걸맞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기자는 어린양과 함께 14만 4천 명이 시온산에 서 있는 광경을 봅니다.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어린양과 하나님의 소유가 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동물들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에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4~5).” 어린양과 함께 시온산에 있는 사람들은 더럽혀지지 않은 순결한 자들이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라는 신앙적인 표현은 구원받은 자의 행실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해 줍니다. 우리는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최우선으로 사랑하며, 그가 인도하는 대로 따라야 합니다.

세례의 본래 형태는 몸을 물에 온전히 담그는 예식입니다. 죄에 사로잡힌 옛사람은 죽고 이제 예수로만 살아 호흡하겠다는 고백입니다. 그런데 세례받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예수님만으로 채워야 할 자리를 다른 것으로 채우려 할 때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야곱을 들 수 있습니다. 야곱은 자기 삶의 목표를 사랑하는 여인 라헬로만 채우려 하였습니다. 라헬이 죽으니 그 아들 요셉과 베냐민에 집착하였습니다. 집착을 넘어 강박으로 나아가기도 했습니다. 혹시 지금 예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습니까? 사랑을 넘어 집착 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롬 13:11).” 구원이 가까웠음을 아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룩의 옷입니다. 시온산에 서 있는 순결한 이들 처럼 신랑 되신 예수님만 최우선으로 사랑하며 걸어가야 합니다.

순결함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우상은 무엇입니까?

사랑의 주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 삼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로만 호흡하겠다는 고백과 세례받은 자의 거룩함을 잃어버린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거룩의 옷을 입고 오직 예수님만 사랑하고 찬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기승 목사 _ 세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