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1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 날  짜 : 2025년 8월 11일 월요일
  • 찬  송 : 435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
  • 성  경 : 시편 62:5~12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5)

우리 삶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영원할 것만 같은 것들도 어느 순간 변하고 바뀌어 버립니다. 우리가 자연의 한결같음을 바라보며 위로를 얻는 이유는,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는 언제나 아쉬움과 슬픔을 넘어 배신과 절망의 순간을 마주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수많은 위기와 고난과 절망의 순간들을 지나야 했습니다. 그 속에서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위로와 평안과 소망과 능력이 됨을 깨달았습니다. 다윗이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2)”,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6)”라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변함없으신 하나님, 언제나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 새 힘을 주시는 하나님, 치료하며 회복하게 하시는 하나님과 교제하며 다시 시작하는 힘을 얻는 삶을 배웠습니다.

왜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고 했을까요? 들뜨고 자신감이 넘칠 때도, 낙심이 되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여전히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내 삶을 돌아보며, 하나님이 바라고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으며, 오늘 여기에 있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다윗이 광야의 생활을 지나서 이러한 놀라운 고백을 한 후에 영적인 추락을 경험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인간적인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하나님만 잠잠히 바라보아야 합니다. 소망은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과신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자신을 과소평가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언제나 이 순례의 길을 걷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온전케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8).” 의지하고 마음을 토할 수 있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결국 우리를 부활과 승리의 삶으로 이끌어갑니다.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습니다(7).” 이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내가 가장 의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새 힘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잠잠히 바라보며 사명의 길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언제나 의지하고 그 앞에 마음을 토하며 생명의 길을 달려가게 하옵소서. 소망이 주님께만 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태인 목사 _ 금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