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6

하나님의 배려와 은혜인 도피성

  • 날  짜 : 2025년 8월 26일 화요일
  • 찬  송 : 502장  빛의 사자들이여
  • 성  경 : 민수기 35:9~15  이 여섯 성읍은 이스라엘 자손과 타국인과 이스라엘 중에 거류하는 자의 도피성이 되리니 부지중에 살인한 모든 자가 그리로 도피할 수 있으리라 (15)

도피성은 부지중에 살인한 자를 보호하는 제도입니다. 살인할 의도가 없이 사람을 죽인 경우, 그가 정당한 판결을 받기까지 복수하는 자에게서 죽임 당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제도입니다. 사람은 실수할 수 있습니다. 실수와 무관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너희를 위하여(11)” 도피성을 정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레위인에게 줄 48개 성읍 중 6개는 도피성으로 구별하라고 하셨습니다 (13). 세 성읍은 요단 동쪽에 두고, 나머지 세 성읍은 요단 서편(가나안 땅)에 두게 하셨습니다(14). 여호수아 20장에 구체적으로 기록된 도피성의 위치를 살펴보면, 이 여섯 개의 도피성은 이스라엘 전 지역에 골고루 퍼져 있습니다. 부지중에 사람을 죽인 자가 어디에 있든지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세심한 배려입니다.

도피성으로 피한다고 그 죄가 면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공정한 판결을 받을 때까지 일시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너희가 복수할 자에 게서 도피하는 성을 삼아 살인자가 회중 앞에 서서 판결을 받기까지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니라(12).” 또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은 이스라엘 자손뿐아니라 타국인과 이스라엘 중에 거류하는 모든 사람이 도피성으로 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15). 이 약속을 믿고 도피성으로 피하는 모든 사람은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하셨다고 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만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든 사람,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모든 사람은 하나님 품 안에 들어오기만 하면 다 보호하심의 은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출애굽 당시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인 장자의 죽음이 임할 때, 어린 양의 피를 묻힌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든 살 수 있었듯이 말입니다.

도피성 제도 속에 하나님의 배려와 구원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요, 복음입니다. 이러한 사랑을 받은 우리도 이 땅에서 공의를 실천하며, 우리의 이웃들을 배려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도피성 제도에 담긴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고 있습니까?

주님,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도피성을 통해 우리를 보호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배려와 은혜를 깨달아 우리도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게 하옵소서. 주님의 공의를 실천하며 이웃을 배려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서신천 목사 _ 찾으시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