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3

사랑하기에 말씀을 지킵니다

  • 날  짜 : 2025년 9월 23일 화요일
  • 찬  송 : 199장  나의 사랑하는 책
  • 성  경 : 요한복음 14:15~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 (23)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태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 사울과 다윗에게 각각 말씀하셨습니다. 선지자는 사울에게 “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여호와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행하였나이까(삼상 15:19).”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다윗에게는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삼하 12:9).”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사울은 변명하고, 다윗은 회개합니다. 말씀 앞에 선 두 사람의 마음의 모습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은 ‘버림’을 받고, 한 사람은 예수님의 ‘조상의 반열’에 오릅니다.

십자가를 앞두신 예수님은 남겨질 제자들을 향해 간절함을 담아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앞으로도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아가길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지키다’라는 말은 ‘마음에 간직해 둠’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누군가의 말을 남다르게 마음에 간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요셉은 많은 가족 앞에서 꿈 이야기를 했는데, 그중 아버지 야곱이 요셉의 이야기를 남다르게 들었습니다. 이것을 창세기는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그 말을 간직해 두었더라(창 37:11).” 또 마리아는 천사들에게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듣고 찾아와 예수님을 경배하며 이루어진 일을 증언하는 목자들의 말을 듣고 마음에 새깁니다. 누가복음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눅 2:19).”

예수님은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21).”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듣고 마음에 간직하며 지키는 사람이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마음속에 무엇을 간직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있습니까? 지금 이 시간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품습니다’라는 고백을 예수님께 드립니다. 이 고백이 사랑하는 주님께 올려지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있습니까?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독생자 예수를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간직하지 않았던 모습을 회개합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새기고 말씀을 지켜나가도록 은혜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병길 목사 _ 산유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