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6

감사하며 기뻐하자

  • 날  짜 : 2025년 10월 6일 월요일
  • 찬  송 : 68장  오 하나님 우리의 창조주시니
  • 성  경 : 신명기 26:10~1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네 집에 주신 모든 복으로 말미암아 너는 레위인과 너희 가운데에 거류하는 객과 함께 즐거워할지니라 (11)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추석은 가장 풍요롭고 기분 좋은 명절입니다. 햇곡식이 익어 먹을 것이 풍성하고, 가을바람은 신선하며, 크고 둥근 달이 떠올라 사람의 마음을 채웁니다. 밤이면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는 ‘나도 이 가을에 살아 생명을 노래하고 있다!’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좋은 때에 맞이하는 한가위는 무엇보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명절입니다.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보내길 바랍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도 우리 같은 명절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첫 열매의 단을 주께 바치는 절기입니다. 이 절기를 지키며 이스라엘 사람들은 지나온 시절들을 하나님께 감사하고, 함께 기뻐하였습니다. 광야의 나그네였던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얻고, 그 땅에서 얻은 소산물로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우리의 마땅한 본분입니다. 첫 열매와 첫 새끼로 감사드린 이스라엘처럼 가장 귀한 정성으로 감사드리고, 언제나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신세계 교향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자크는 작곡을 끝내고 꼭 ‘Thanks to God(하나님께 감사)’이란 문구를 적어놓았습니다. 그러한 방식으로 모든 작곡마다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한 것입니다. 우리의 지나온 삶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릴 때, 하나님은 그 삶의 현재와 미래에 복을 주십니다.

이번 추석에는 어떤 형편과 처지에 있든지 무조건 감사합시다. 불평과 원망은 미루어두고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를 보냅시다. 가족들이 둘러앉아 감사를 고백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과 가족들에게 더 크게 복을 주실 것입니다. 새가 두 날개로 날고, 철로가 두 레일로 나아가며, 마차에 두 바퀴가 있듯이, 기도와 감사로 함께 나아갈 때 신앙인의 삶은 온전해집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감사가 필수적인 덕목입니다. 윌리엄 바클레이는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 위에 감사를 더하라’고 말했습니다. 한 번뿐인 인생, 하나님께서 복 주신 삶을 감사드리며 기뻐하며 살기를 축복합니다.

우리의 삶에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와 기쁨이 있습니까?

거룩하신 하나님,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건강을 주시고, 가족들을 주시고, 할 일을 주셨습니다. 또한 믿음을 주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성령의 은혜를 날마다 허락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에 감사하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신진 목사 _ 삼척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