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같이 강한 사랑
- 날 짜 : 2022년 6월 13일 월요일
- 찬 송 : 308장 내 평생 살아온 길
- 성 경 : 아가 8:6~7 너는 나를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같으니라 (6)
소설 『폭풍의 언덕』을 쓴 에밀리 브론테는 “사랑은 봄에 피는 꽃과 같다. 모든 것에 희망을 갖게 하고 훈훈한 향기를 불어넣어 준다. 비록 향기조차 없는 메마른 폐허일지라도.”라고 말했습니다. 이 위대한 사랑은 어디에서 시작되는 것일까요?
오늘 본문에서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왕을 향한 사랑을 노래하며 그 사랑이 ‘여호와의 불’과 같다고 묘사합니다. 그러면서 여호와의 불같이 강하게 임한 사랑에 대해 “많은 물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삼키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의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7).”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연인의 사랑에 비유하여 하나님의 사랑의 힘에 대해 두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깊고도 깊은 사랑의 힘입니다. 남녀의 사랑이 깊으면 죽음도 갈라놓지 못합니다. 하나님과 성도 간의 사랑도 얼마나 강한지 많은 물도 홍수도 이 사랑의 불꽃을 끄지 못합니다. 물은 불과 상극입니다. 하나님과 성도 간의 사랑을 방해하는 물과 같은 미움, 다툼, 질투, 원수 맺는 것 등 악한 세력이 홍수처럼 강하게 역사할지라도 그 사랑을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둘째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의 힘입니다. 물질만능주의 사상이 팽배한 이 시대에 사람들은 돈이라면 못 할 것이 없다고들 생각합니다. 심지어 교회 안에도 돈으로 하나님의 인정과 사랑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 없이 하나님의 마음을 얻고자 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래서 본문은 분명하게 “자기 집 재산을 다 바친다고 사랑을 얻을 수 있을까요? 오히려 웃음거리만 되고 말겠지요(7, 새번역).”라고 말씀합니다.
성도들은 창조주 하나님에게서 사랑이 시작되었고, ‘하나님만이 참 사랑’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과 성도 간의 사랑은 불같이 강한 사랑,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사랑입니다. 그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힘은 세상 어떤 존재도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오늘 우리를 향해 불같은 사랑을 주고 계심을 믿고, 그 믿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세상을 이겨 나가기 바랍니다.
배신봉 목사 _ 문래동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