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 때문에
- 날 짜 : 2022년 6월 30일 목요일
- 찬 송 : 93장 예수는 나의 힘이요
- 성 경 : 시편 46:1~11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셀라)(11)
군복무 중인 교회 청년에게 편지를 받았습니다. 군 생활을 하며 느끼는 걱정과 고민이 담겨 있었습니다. “바깥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앞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는데, 저만 멈춰 있는 것 같아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목사님, 제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요?”
현대인들을 지배하는 감정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불안’입니다. 많은 사람이 불안 속에서 살아갑니다. 진학, 취업, 물질, 건강, 자녀, 노후 문제로 불안해합니다. 걱정하지 않는 것을 찾아내는 게 오히려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리고 불안은 예수님을 믿는 우리 안에도 있습니다. 왜 이렇게 다들 불안에 사로잡혀 살까요?
그런데 오늘 시편 기자는 전혀 다른 고백을 합니다.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3).” 다시 말해 세상이 뒤집히는 난리가 나도 두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바로 하나님 때문입니다. 도대체 하나님이 어떻기에 그렇다는 것입니까?
먼저, 하나님이 피난처가 되어 주시기에 두려움이 없다고 합니다. 피난처란 적의 공격과 침략을 피할 수 있는 견고한 성벽으로 둘러싼 요새입니다. 즉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를 완전히 둘러싸 지켜 주신다는 고백입니다. 그러니 그 어떤 대단한 원수가 몰려와도 전혀 두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힘과 도움이 되어 주시니 두려움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나를 보호하실 뿐만 아니라 힘을 주어 이기게 하시고, 나를 도와 위험에서 구원해 내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새벽에 도우신다고 노래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주무시지도 졸지도 않으며 도우신다는 것입니다. 천지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든든한 요새가 되어 나를 지키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능력을 부어 주시며,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나를 도우시는데 무엇이 두렵고 불안하겠습니까?
오늘도 주님이 우리를 부르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주님 앞에 나아가 불안이 아닌 평안의 삶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중현 목사 _ 봉천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