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3

가장 아름답고 선한 일

  • 날 짜  : 2022년 8월 13일 토요일
  • 찬  송 : 327장  주님 주실 화평
  • 성  경 : 시편 133:1~3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1)

시편 133편은 형제의 연합과 동거에 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형제의 개념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주셨는데, 그것은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따르는 자들은 ‘한 형제요 자매’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에서 형제는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의 형제자매’를 의미합니다.

연합이란 서로 이질적인 사람들이 ‘하나’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서로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분열하는 일에 익숙해 있습니다. 그만큼 연합하는 것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세상 풍조를 멀리해야 할 기독교인들도 교회의 분열, 교파의 분열, 성도 간의 분열을 일으킬 때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형제와 단순히 연합의 차원을 넘어서 ‘동거’하라고 합니다. 말로만 형제요 연합이 아니라 ‘한집’에 사는 가족처럼 친밀한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것은 마치 머리에 흐르는 보배로운 기름이 아론의 수염과 옷깃을 적시는 것과 같고, 헐몬산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다고 말씀합니다. 기름은 축복을 의미합니다. 이슬은 황폐한 산을 풍요로운 곳으로 변화시켜 줍니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은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는 것입니다(엡 1:10). 우리 가정이 진정한 연합과 동거를 하는 가정이 되고, 교회 공동체가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나라에 감리교회가 처음 들어왔을때는 미국의 감리교회가 둘로 나뉘어 있어서 각각 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두 선교부는 서로 우호적이었고 사업에서도 협력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연합을 이루어 1930년 조선감리교회가 탄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여전히 분열을 봉합하지 못하고 있을 때 피선교지인 한국에서 먼저 연합의 불씨가 시작된 것입니다. 한국 감리교회는 이러한 아름답고 선한 유산을 물려받았습니다.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와 연합하고 동거함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과 평안과 풍요를 충만히 누리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와 연합하고 동거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까?

우리를 누구보다 잘 아시는 하나님, 우리의 마음이 먼저 그리스도의 뜻으로 통일되게 하소서. 우리의 가족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하며 동거하게 하시고, 섬기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말씀 안에서 서로 연합하고 사랑으로 동거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고영도 목사 _ 행복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