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9

각 지체의 분량에 따라

  • 날  짜 : 2025년 9월 29일 월요일
  • 찬  송 : 331장  영광을 받으신 만유의 주여
  • 성  경 : 에베소서 4:11~16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11)

사이좋게 지내던 코와 눈이 어느 날 심하게 다툽니다. 코가 눈을 보고 볼품이 없는 눈이라는 말로 먼저 공격합니다. 눈이 화가 나서 길을 걷던 중에 눈꺼풀을 내려버립니다. 그러자 넘어져 코가 깨지고 말았습니다. 코는 잔뜩 화가 나서 냄새를 맡지 않았습니다. 볼 줄만 아는 눈은 먹어서는 안 될 음식을 먹었고, 온몸이 병들어 버렸습니다.

몸은 하나이지만 지체는 여럿입니다. 간혹 우리는 어느 한 지체에게 다른 지체가 할 일을 기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코한테 보라고 하거나 눈한테 냄새를 맡으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교회는 여러 지체가 여러 모양으로 활동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공동체입니다. 성령님께서는 각 지체의 분량에 따라 서로 다른 직분을 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습니다(11). 그러나 우리를 부르신 그분의 목적은 하나입니다. 그것은 바로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르심에 순종하여 맡은 사명에 최선을 다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사명 앞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할까요? 첫째, 목적이 같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맡겨 주신 사명과 직분은 귀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모두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함께 거룩한 성숙을 이루어야 합니다. 세상의 지식과 유혹과 속임수에 미혹되지 않고 그리스도에게까지 이르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알고, 그 말씀을 기준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셋째, 연합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야 합니다. 성도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분량에 따라 역할을 할 때,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지체가 사랑으로 연합하도록 도우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없이는 완전한 지체를 이루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각 지체의 마디를 이어주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부름 받은 지체들입니다. 사랑으로 하나 되어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고 세워가는 일에 쓰임 받는 지체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으로 연합하며 맡겨 주신 사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까?

사랑의 주님, 다양한 마음과 열정으로 모인 지체들이 온전히 연합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옵소서. 복음으로 하나 되는 목적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동식 목사 _ 서초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