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할 수 없는 명령
- 날 짜 : 2025년 7월 1일 화요일
- 찬 송 :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 성 경 : 예레미야 20:7~13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9)
유다가 바벨론의 포로가 되기 직전에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예언자로 택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1:5).”고 말씀하십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은 어린아이라며 부르심을 거절했지만, 재차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거절할 수 없어 하나님의 손을 잡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부르심에 응답한 예레미야에게 큰 어려움이 닥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임멜의 아들 제사장 바스훌은 예언하는 예레미야에게 차꼬를 채워서 베냐민 문 옆 창고에 가둡니다. 예레미야 앞에서 그의 친구를 죽일 것이라고 협박하며 같이 죽여서 묻을 것이라고 저주합니다. 위기를 맞은 예레미야는 주님께 불평합니다. 주님께 속았고 치욕과 모욕 거리가 되었다며, 다시는 하나님을 선포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외치지 않겠다고 결심해 보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의 중심에서 불타올라 전하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거부하기로 작정하였지만, 하나님을 거부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반전이 가능했을까요?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올라 뼛속에까지 타들어가는(9)” 하나님의 말씀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반응은 말씀을 통해 나타났습니다. 예레미야는 그 말씀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깊고 친밀하게 반응하며 만나 주시는 하나님 사랑을 경험하였습니다. 그 경험은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이 되어 예레미야를 압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같은 방법으로 다가오십니다. 하나님의 뜻과 의지를 말씀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사랑하도록 우리를 바꿔 주십니다. 힘들고 아파서 하나님의 뜻을 거절하고 싶을지라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지배하여 하나님의 뜻을 사랑하게끔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자유의지를 존중해 주시고, 전인격을 사랑해 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명령은 거절할 수 없는 명령으로 바뀝니다.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을 경험한 우리에게는 순종이 불순종보다 훨씬 쉽고 편안합니다.
이주현 목사 _ 매원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