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통받는 형제를 돕는 사람들
- 날 짜 : 2022년 6월 27일 월요일
- 찬 송 : 336장 세상 모두 사랑 없어
- 성 경 : 오바댜 1:10~14 내 백성이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성문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며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고난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환난을 당하는 날에 네가 그 재물에 손을 대지 않을 것이며 (13)
“당신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어요!”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고백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신앙 고백임과 동시에 서로를 향한 사랑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서로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고 서로 연대하며 도와야 하는 힘겨운 시대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의 모습은 그렇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개인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 질주하다 보면 고통당하는 이웃을 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보아도 보지 못한 척 지나치기도 합니다. 심지어 타인의 고통과 재앙을 기회 삼아 자기 이득을 취하거나 위기에 처한 이들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일은 성경의 역사에도 있습니다. 남유다는 주전 586년 바벨론으로 인해 멸망의 위기 가운데 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범죄하고 불순종하여 징계를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하나님을 분노케 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에돔’이라는 나라입니다. 오바댜서는 에돔에 대한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왜 하나님은 에돔에 대해 분노하며 무서운 심판을 예고하셨을까요? 그것은 ‘형제의 재앙을 수수방관한 죄’ 때문입니다. ‘에돔’은 야곱의 형제인 에서의 별명으로, 에돔은 남유다의 형제 국가입니다. 그런 에돔이 남유다가 바벨론의 침략으로 고통당할 때 먼발치에서 지켜만 본 것입니다. 에돔은 유다가 어려움을 당할 때 적극 도와야 했습니다. 그러나 방관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에돔은 그 상황을 이용해 유다를 잔혹하게 침략하고 수탈하며 무자비하게 학대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신 하나님은 분노하시며, 형제의 재앙을 수수방관한 에돔의 죄와 무자비한 악행을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모든 죄악의 모습을 벗어 버려야 합니다. 더욱이 형제와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거나 방관해서는 안 됩니다. 행함과 진실함으로 형제를 사랑하고 돕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힘겨운 이웃을 위해 기도하며 사랑으로 손잡아 주는 성도들이 되기 바랍니다.
최명관 목사 _ 혜림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