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별된 그리스도인의 공동체
- 날 짜 : 2023년 9월 12일 화요일
- 찬 송 : 620장 여기에 모인 우리
- 성 경 : 로마서 1:7~10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7)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에는 대전제가 하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공동체적’이라는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은 공동체적 삶이 시작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다양한 관계를 맺고 수많은 공동체를 만납니다. 그중에 그리스도인 공동체만의 독특함은 과연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로마의 성도들에게 쓴편지의 서두입니다. 특별히 바울은 로마서를 읽는독자가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확인시켜 줍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7)’입니다. 이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향한 말씀으로, 세상과 구별된 공동체는 어떤 정체성이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혼란스러운 고대 로마에서 그리스도인으로 또 공동체로 살아갈 수 있는 이유였습니다.
이런 공동체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그들의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는 것(8)’입니다. 바울은 하나님께 감사하는 가장 첫째 이유로 그들의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된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좋은 과정이 꼭 좋은 결과를 맺지는 않지만, 좋은 결과는 좋은 과정을 배경으로 합니다. 건강한 정체성을 지닌 그들의 믿음은 많은 이들에게 전파되었고인정받았습니다.
둘째는 ‘서로를 위해 기도를 쉬지 않는 것(9)’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로마의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에 대해 하나님이 증인이시라고 고백합니다. 기도를 쉬지 않았다는 표현에서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생각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만나는 것(10)’입니다. 바울은 여러 차례 로마에 가기를 원했습니다. 단지 교제하거나 친분을 쌓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그 목적은 분명했습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함(롬 1:15)이었습니다. 우리의 만남도 분명해야 합니다. 친교에서 끝나지 않고복음을 나누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성도로 부르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부름받은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분명합니다. 공동체로 살아가되세상과 구별된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곳저곳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공동체들의 소식이 들려오기를 소망합니다.
심영보 목사 _ 매화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