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을 위한 라합의 결단
- 날 짜 : 2025년 6월 26일 목요일
- 찬 송 : 586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
- 성 경 : 여호수아 6:22~25 여호수아가 기생 라합과 그의 아버지의 가족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살렸으므로 그가 오늘까지 이스라엘 중에 거주하였으니 (25a)
성경에 나오는 라합 이야기는 죄인이 구속의 역사에 참여하는 것을 극적으로 보여 줍니다. 가나안 사람이고 우상 숭배자였던 기생 라합이 어떻게 이스라엘 민족의 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을까요? 라합은 고대 도시 중 하나에 세워진 성벽에 살았습니다. 그의 집은 도시 출입문과 가까워 베를 짜는 일과 여인숙을 겸하여 일을 하기에 편리했습니다. 동쪽에서 지중해로 가는 상인들의 행렬로 여인숙은 늘 붐볐고, 덕분에 라합은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불길한 일로 도시의 사람들이 동요했습니다. 장사하는 라합은 그 원인이 애굽에서 탈출하여 수십 년간 광야를 지나온 유목민들에 대한 소문 때문임을 알았습니다.
유목민들은 장정의 수만 60만 명 이상이었고 메뚜기 떼처럼 운집하여 있었습니다. 그들이 광야를 지나는 동안 어떤 왕도, 어떤 나라도 그들에게 대항할 수 없었습니다. 야훼라는 그들의 신, 즉 40년 전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홍해를 건널 때 물을 갈라놓기까지 하신 신이 그들을 돕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야훼와 함께 이스라엘 사람들이 여리고에서 20리밖에 안 되는 요단강 동쪽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젊은 두 남자가 라합의 집에 묵으려고 찾아옵니다. 그때 라합은 그들이 이스라엘 사람인 줄 알아차렸습니다.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때, 라합의 마음에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도움으로 패배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자리 잡았습니다. 야훼 하나님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돌보셨고, 싸울 때도 지도하셨고, 그들의 적을 당황하게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라합은 자신의 목숨과 가족의 생명을 걸고 정탐꾼을 숨겨 주었습니다. 이 일에 대하여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기록합니다.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도다(히 11:31).”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우리도 세상의 권세에 순종할지, 아니면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동참할지 결단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믿음과 용기, 그리고 기쁨으로 주의 역사에 참여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봉석 목사 _ 신길중앙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