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31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 날  짜 : 2025년 8월 31일 주일
  • 찬  송 : 463장  신자 되기 원합니다
  • 성  경 : 마태복음 7:7~12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7)

누구에게나 무언가를 잃어버렸다가 찾은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무척이나 반갑고 기쁘고, 새삼 그 소중함을 느낍니다. 잃어버린 자가 다시 주님 품으로 돌아올 때 주님의 마음도 그러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대로 우리가 세상에서 상처받고 주님께로 돌아와 주님을 다시 찾았을 때 감격의 눈물을 쏟는 것도 동일한 이유일 것입니다.

내게 필요한 것을 구하고 찾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간혹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는 말씀을 오해해서 내게 필요한 것으로만 기도를 꽉 채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구하고 찾으라 하시는 것은 내게 필요한 것들에 관한 말씀이 아닙니다. 닫힌 마음을 활짝 열고 다시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두드리라는 것입니다. 구하는 것은 간절함이고, 찾는 것은 회복이고, 두드리는 것은 도전입니다.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8).” 간절함 없는 신앙은 빈껍데기요, 회복이 없는 신앙은 추락하는 신앙이요, 도전 없는 신앙은 죽은 신앙입니다.

노인과 청년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호기심’을 들기도 합니다. 신앙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주님에 관하여 더욱 알고 싶고, 주님께서 내게 어떤 은혜를 베풀어 주실지 궁금하고 기대하는 신앙이 청년 신앙입니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11).”라는 말씀에 의지하여 아버지께 믿고 구하는 신앙입니다.

신앙인을 이렇게도 나눌 수 있습니다. 문제가 생겨서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신앙인과 언제나 주님을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신앙인입니다. 전자의 신앙은 개인의 소유물이고, 후자의 신앙은 주님으로 출발하고 주님으로 끝나는 알파와 오메가의 믿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걷는 길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우리의 신앙의 지점을 확인해야 합니다. 누구를 위해 구하고, 무엇을 위해 찾고, 어떻게 두드리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꽃길만이 주님의 길은 아닙니다. 날마다 믿음의 길로 바른 걸음을 걸어가기 바랍니다.

지금 무엇을 구하고 찾고 두드리고 있습니까?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는 주님,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고 정말로 찾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하옵소서. 또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두드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옵소서. 우리의 신앙이 바른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형국 목사 _ 양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