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 있고 새로운 예수님의 가르침
- 날 짜 : 2023년 12월 14일 목요일
- 찬 송 : 356장 주 예수 이름 소리 높여
- 성 경 : 마가복음 1:21~28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나오라 하시니 (25)
조선 시대 경상도에 사는 한 부자가 자기 재산을 빼앗으려는 친척의 행패에 못 이겨, 서울로 올라가 형조의 관원에게 재판을 신청했습니다. 친척은 재판 전에 관원에게 뇌물을 써서 자신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오게 했습니다. 결국 친척에게 재산을빼앗긴 부자는 형조 관원에게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었습니다. 꾀꼬리, 뻐꾸기, 따오기가 누가 가장아름다운지 목소리로 겨루다가 황새에게 가서 판결을 받기로 했는데, 따오기가 황새에게 몰래 맛있는 먹이를 주고 자신을 뽑도록 했습니다. 황새는 꾀꼬리와 뻐꾸기를 폄훼하고 따오기 소리를 으뜸으로 판결했습니다. 부자의 이야기를 들은 관리가 부끄러워했다는, ‘황새결송’이라는 제목의 이야기입니다. 뇌물을 받고 그릇된 판결을 내린 형조관원은 스스로 진실을 외면한 까닭에 권위를 잃었습니다. 권위는 바로 ‘진실’이라는 바탕 위에 세워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많은 사람이 그 교훈에 놀랐습니다. 당시 이익에 눈이 먼 서기관과는 다른, 예수님의 ‘진실한’ 가르침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귀신을 쫓아내는 역사를 보여주심으로 그 가르침이 참되고 옳은 것임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참되고 옳은 가르침일까요? 첫째, 서기관처럼 이익을 위한 가르침이 아니어야합니다. 서기관들은 율법의 전통을 가르친다고 했지만, 사실은 자신들의 권력을 높이고 사람을 억압하기 위해 율법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율법의 핵심인 ‘하나님의 사랑’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가르침은 서기관의 그것과는 달리 권위가 있었습니다. 둘째, 능력이 나타나는 가르침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향해 ‘하나님의 거룩한 자’라고 소리치는 귀신을 멸하셨습니다. 말씀으로 귀신을 멸하심으로 말씀의 능력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로써 사람들은 말씀의 능력을 직접 경험하고 배웠습니다. 셋째, 악한 귀신들도 순종하는가르침입니다.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25).” 하시는 예수님의 명령에 귀신들도 순종합니다. 이를 보고 서기관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놀라서‘새로운 교훈’이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만이 참되고 옳은 가르침입니다. 그 말씀에 순종하는 하루를 보내길 바랍니다.
김청규 목사 _ 소망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