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3

그럼에도 복을 주노라

  • 날 짜  : 2022년 7월 3일 주일
  • 찬  송 : 569장 선한 목자 되신 우리주
  • 성  경 : 민수기 6:23~27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26)

자녀를 향한 부모의 사랑은 정말로 위대합니다. 아이가 아무리 떼를 쓰고 울어도 부모는 한없이 달래 주고 끝없이 좋은 것을 주기 원합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기 위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려는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이런 부모의 마음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대하셨습니다. 출애굽 여정에서 수 많은 원망과 불평을 표출했음에도 하나님은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을 내려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은 세 가지 말씀으로 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첫째는 ‘너를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보호한다는 것은 그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항상 함께하며 지키시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척박하고 위험한 광야 길에서 그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직접 목격하고, 그분의 살아 계심과 지키고 보호하심을 경험했습니다.

둘째는 ‘은혜를 주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배가 고플 때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리시고, 목이 마를 때는 광야 한 가운데에 샘물을 내어 주셨습니다. 단 한 번도 하나님은 그들을 외면하지 않고 언제나 선한 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셋째는 ‘평강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라는 표현입니다. 이 말은 ‘있는 그대로 본다’는 의미입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삶은 한마디로 ‘원망과 불평’의 연속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모습까지 모두 아시면서도 그들에게 오히려 평강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 신앙생활에도 때때로 광야 길이 찾아옵니다. 그 어려움이 하나님을 향한 불평으로 번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그 부족함까지도 이해하고 품어 주십니다. 우리를 지키고, 우리에게 은혜 주시며, 우리를 향해 얼굴을 들어 평강을 주십니다. 오늘도 그 복 안에 살고 있음을 기억하고 감사합시다. 그분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고백하며 은혜 안에서 힘차게 걸어갑시다. 감사하는 이에게 복에 복을 더해 주실 것입니다.

지금도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복을 경험하고 있습니까?

 

기 도

사랑의 하나님, 광야 같은 인생길을 걸어갈 때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은혜에 감사합니다. 언제나 지켜 주시고, 은혜 주시며, 부족한 모습 그대로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를 감사로 충만히 채우게 인도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윤동규 목사 _ 일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