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7

그 이름 임마누엘

  • 날  짜 : 2023년 12월 17일 주일
  • 찬  송 : 122장  참 반가운 성도여
  • 성  경 : 마태복음 1:18~25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23)

마태복음은 서두에서부터 우리 주님 예수를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릅니다(마 1:1). 그리고 주님께 부여된 호칭들이 이어집니다. 동방에서 온 박사들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계시냐’고 묻고(마 2:2), 헤롯은 ‘그리스도가 어디서나겠느냐’고 묻습니다(마 2:4). 이 외에도 주님에대한 많은 호칭이 성경 전반에 나타나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은 주님을 ‘임마누엘’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23)’라는 의미입니다. 임마누엘에 대한 말씀은 구약 이사야에서 인용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하리라(사 7:14).” 이사야 선지자 당시 유다 왕국은외세의 침입으로 나라를 지탱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통해 한 아기의 탄생을 예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아기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부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고통의 때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함께하신다는 희망의약속이었습니다.

마태복음 저자는 이사야의 이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주님을 임마누엘이라 불렀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이 임마누엘의 말씀이 먼 미래언젠가 이루어질 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임마누엘은 ‘지금’ 성도와 함께 계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지금 하나님께서 함께 계심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이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는 말은 임마누엘, 곧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는다는 말입니다.

대림절은 임마누엘 주님께서 함께하시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이러저러한 아픔으로 고민합니다. 마음에 깊이 새기십시오. 임마누엘은 우리의 모든 고민과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임마누엘이신 주님은 지금 성도의 고통과 함께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늘로 올라가더라도 주님께서는 거기에계시고, 스올에다 자리를 펴더라도 주님은 거기에도 계십니다(시 139:8, 새번역).” 어려움 속에서도함께하시는 주님을 만나는 귀한 절기를 보내길 바랍니다.

지금 나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 주님을 확신합니까?

은혜로우신 하나님,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셔서 하나님께서 함께 계심을 확증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살면서 때때로 여러 아픔에 부딪히더라도 나와 함께 계신 임마누엘 주님을 믿고 힘 있게, 당당하게 걸어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서동성 목사 _ 향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