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3

근심 중에 기도합니다

  • 날  짜 : 2023년 3월 23일 목요일
  • 찬  송 : 543장  어려운 일 당할 때
  • 성  경 : 시편 102:1~11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상달하게 하소서 (1)

“걱정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티베트 속담이 있습니다. 걱정의 무용함을 말하는 구절인데, 곱씹을수록 연신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왜 늘 근심 가운데 살아갈까요? 눈을 뜨면서부터 매 순간 크든 작든 근심이 떠나지 않습니다. 물론 걱정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 백방으로 노력도 해봅니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게 극복되지 않고 오히려 문제가더 복잡해져서 결국 제풀에 지쳐 절망에 빠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성경은 근심의 결말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고후 7:10).” 그렇다면 유일하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로 구원에 이른,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근심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본문인 시편 102편은 표제가 있습니다. ‘고난 당한 자가 마음이 상하여 그의 근심을 여호와 앞에 토로하는 기도’입니다. 고난에 지친시인은 여호와 앞에 기도로 근심을 토로합니다. “주님, 내 기도를 들어 주시고, 내 부르짖음이 주님께 이르게 해주십시오. 내가 고난을 받을 때에, 주님의 얼굴을 숨기지 마십시오. 내게 주님의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내가 부르짖을 때에, 속히 응답하여 주십시오(1~2, 새번역).”

근심 중에 기도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쉴 만한물가’로 인도해 주십니다. 다윗이 그 좋은 예입니다. 그의 인생은 근심과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힘든 순간일수록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때마다 그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지금 근심거리들에 짓눌려 있습니까? 그렇다면 다윗처럼 근심 중에도 기도하십시오. 기도하면 분명히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의 손길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근심을 이기게 합니다. 그러므로 근심이 깊을수록 더 깊이 부르짖으십시오.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갈급함(시 42:1)으로 간절하고 간절하게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듣고 계십니다. 이 축복의 역사를 경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기보다 먼저 매달리고 의지하는 것이 있습니까?

 

하나님, 귀한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근심 중에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께 기도로 매달리는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기도를 통해 세상을 이기고 하나님의 역사를 펼쳐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장이규 목사_천호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