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0

꿀보다 단 주의 말씀

  • 날  짜 : 2023년 12월 10일 주일
  • 찬  송 : 200장  달고 오묘한 그 말씀
  • 성  경 : 시편 119:97~104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규례들에서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102~103)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 중 최고의 선물은 단연코 성경 말씀입니다. 헬라어 신약성경은‘말씀’이라는 단어로 ‘로고스(Logos)’와 ‘레마(Rhe-ma)’ 두 가지를 사용했습니다. 우리말로는 똑같은말씀이지만 둘의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성경에 기록된 말씀은 ‘로고스’입니다. ‘레마’는‘입으로 나온 말씀’, ‘이야기된 말씀’이라는 뜻인데, 특정한 때와 상황에 맞춰 구체적으로 내게 주시는말씀을 뜻합니다. 신약성경에 로고스는 총 330여회, 레마는 70여 회 나옵니다. 로고스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일반적인 은혜를 받습니다. 한편 성경을읽거나 묵상 중에, 혹은 기도를 드릴 때나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감동이나 계시, 분명하고 확실하게 다가오는 이 맞춤형은혜가 바로 레마입니다.

오늘 시편 기자는 로고스의 말씀을 통해 은혜를받았는데, 이것이 깊은 영적인 세계로 들어가면서레마의 말씀이 되었습니다. 그는 감격하여 그 느낌을 꿀보다 더 달다고 맛으로 표현합니다. ‘맛’은 정확합니다. 냉정합니다. 식당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금세 어려워져 문을 닫는 식당이 있는가 하면, 오랜 세월 단골이 끊이지 않고 호황인 식당도 있습니다. 가격이나 서비스, 편의성 등 영향을 끼치는요인들이 있겠으나 맛이 최우선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의 말씀이 달까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변치 않는 최고의진리이며, 내게 주시는 레마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의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판단하나니(히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또 우리에게 능력을 주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믿어야 합니다.

그런데 음식의 절대적인 맛만큼 우리 입맛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입이 쓰고입맛이 없으면, 아무리 근사한 산해진미가 앞에 있어도 맛을 누리지 못하기에 소용없습니다. 몸이 건강해야 맛을 아는 것입니다. 혹시나 우리 심령이굳어버린 길가 같은지, 돌짝밭 같은지, 가시덤불이 위를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면서 옥토의상태를 늘 유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달게 느끼며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 주의 말씀은 완전하고 능력 있으며 내 삶의 등불인 줄로 믿습니다. 오늘도 주신 말씀과 선포되는 말씀, 깨달아지는 말씀을 통해 감격하는 신앙, 건강한 신앙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꿀보다 달콤한 주님의 말씀을 늘 기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태동화 목사 _ 영등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