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새롭게 빚으시는 하나님
- 날 짜 : 2025년 7월 16일 수요일
- 찬 송 : 313장 내 임금 예수 내 주여
- 성 경 : 예레미야 18:1~6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가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6)
예레미야서는 상징으로 가득합니다. 다양한 상징과 비유 중 토기장이의 비유는 우리 존재를 알게 하는 큰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서 본즉 그가 녹로로 일을 하는데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좋은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3~4).” 토기장이는 흙으로 그릇을 빚는데 마음먹은 대로, 계획한 대로 모양이 나오 지 않자 뒤엎고 다시 만듭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점입니다. 흙으로 그릇을 빚는 과정이며, 가마에 넣기 전의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뒤엎는 것이 가능합니다.
토기장이는 흙을 자신의 뜻에 맞게 사용합니다. 그릇을 빚다가 마음에 들게 모양이 나오지 않으면 그 흙을 뭉그러뜨리고 다시 물레를 돌려서 다른 그릇을 빚습니다. 다른 흙으로 다른 그릇을 빚는 것이 아니라, 같은 흙으로 다른 그릇을 빚는 것입니다. 어떤 그릇을 빚을 것인가는 토기장이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이 광경을 보고 있을 때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가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6).”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이 모양의 그릇으로 빚다가 엎어버리고 다른 그릇을 만드실 수도 있음을 뜻합니다. 이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안에 있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생은 아직 완결된 상태가 아닙니다. 여전히 하나님의 손안에서 빚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길을 이리저리 피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양대로 빚어지지 않는다면, 뭉그러뜨리고 다시 빚으실 수도 있습니다. 또는 다른 모양으로 빚어가실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뜻은 불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돌들로도 능히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드실 수 있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과 순종에 따라 날마다 새롭게 우리를 빚으십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우리의 삶, 주님께 온전히 맡겨 쓰임 받는 그릇이 됩시다.
정요섭 목사 _ 아침빛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