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종일 읊조리나이다
- 날 짜 : 2024년 12월 13일 금요일
- 찬 송 : 457장 겟세마네 동산의
- 성 경 : 시편 119:97~104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97)
습관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반복되는 말은 그 사람의 사상이 되고, 반복되는 언행은 습관이 되며, 습관은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합니다. 우리는 반복이 이렇게 중요함을 알지만, 그와 동시에 무언가를 지속하고 반복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사실도 잘 압니다. 그래도 성숙한 신앙을 위해 거룩한 습관을 만드는 것은 신앙인이 꼭 도전해야 할 일임은 분명합니다.
시편 119편은 말씀으로 살아간 저자가 지은 시입니다. 176절 모든 절에 ‘말씀’을 넣었습니다. 매일 매 순간 하나님 말씀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중에서 ‘묵상’에 관한 말씀입니다.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97).” 이렇게 하나님 말씀을 사랑하여 깊이 생각하고 반복해서 읽으며 곱씹을 때 큰 은혜가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말씀을 고백하며 주님을 구하면 주님의 함께하심과 성령의 감동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품게 되고,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되고, 주님의 이끄심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깊이 되새기는 사람에게 명철함도 허락하십니다.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99~100).” 명철하다는 것은 신중하고 이해력과 분별력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말씀의 은혜로 충만하여 지혜로운 신앙의 삶, 능력 있는 영적 삶을 살게 됩니다.
또한 묵상은 주님 말씀의 맛을 알게 합니다. “주님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도 단지요? 내 입에는 꿀보다 더 답니다(103, 새번역).” 칡뿌리가 처음에는 쓴맛이 나지만 오랫동안 오물오물하면 단맛이 나듯이, 하나님 말씀도 곱씹을수록 꿀보다 단맛을 알게 됩니다.
날마다, 순간마다 주님 말씀을 읊조림으로 주님과 동행하기를 바랍니다. 말씀에 담긴 지혜로 신중하고 능력 있게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말씀 의 참맛을 알아 행복한 영적 삶을 살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손철산 목사 _삼양중앙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