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4

내가 주님 안에, 주님이 내 안에

  • 날  짜 : 2025년 7월 24일 목요일
  • 찬  송 : 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 성  경 : 요한복음 15:1~8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7)

우리는 크든 작든 많든 적든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우리가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 편이 개인에게나 공동체에 더 나을 때도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이 모두 옳은 것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모든 것이 옳은 것이어서 전부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7b).”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구하는 것마다 다 이룰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7a)” 그릇된 것을 구하지 않고 항상 옳은 것을 구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예수님은 이렇게 설명해 주십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9~10).”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12).”

우리는 서로 사랑함으로써 우리를 사랑하신 주님 안에 거할 수 있습니다. 또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우리 안에 주님이 계신 것입니다. 이 신비를 경험 할 수 있다면, 우리가 무엇을 구하든지 다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님은 약속하십니다. 주님은 또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5).”고 하시면서 우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주님과 붙어 있어야만 생명을 공급받고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어거스틴의 말을 떠올려 봅니다.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그대 원하는 대로 하십시오(어거스틴, 『요한서간강해』).” 오늘 하루도 사랑함으로써 주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거하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주님이 원하시는 풍성한 열매를 거두기를 진정으로 소망합니다.

지금 우리는 사랑함으로써 주님 안에 거하고 있습니까?

우리를 사랑하심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주님, 우리도 이웃을 사랑함으로 생명을 끼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여 우리의 사랑이 모든 소망을 이루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태현 목사 _ 의정부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