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날 짜 : 2023년 4월 29일 토요일
- 찬 송 : 324장 예수 나를 오라 하네
- 성 경 : 시편 23:1~6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1)
시편 23편은 매우 유명한 다윗의 시입니다. 다윗은 양을 돌보고 키워본 경험을 바탕으로, 목자이신 주님을 깊이 신뢰하며 그 은혜와 사랑을 찬미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 푸른 풀밭과 쉴 만한 물가로 나를 인도하시는도다(1~2).’ 푸른 풀밭,쉴 만한 물가에 다다른 양들과 목자를 상상해보면,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그려집니다. 거기엔 쉼이 있고, 여유와 행복이 풀냄새와 함께 어우러집니다. 그동안 많은 이들이 음악과 그림으로 표현해온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런 풍경이 저절로 주어진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대가가 있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야 합니다. 또한 위험을 무릅쓰고 잃은 양을 찾아 나서기도 해야 합니다. 물론 이런 대가는 목자가 치르는 것입니다. 양은 그저 목자의 음성을 듣고 잘 따르기만 하면 됩니다.
선한 목자로서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대가를 치르셨습니다. 우리의 죄 사함과 자유는 그냥 온 것이 아닙니다. 그분이 십자가의 골짜기에서 죄를 대신 짊어지심으로 우리를 영원히 푸르른 생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 십자가, 주님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우리를 지켜 주셨고, 다시는 목마르지 않은 생수가 넘치는 곳, 쉴 만한 물가로 우리를 인도하셨습니다. 참 목자의 희생 위에 비로소 아름다운풍경이 펼쳐지게 된 것입니다.
“목자는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라고 하신 예수님의 사랑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물론 믿는 성도에게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다가옵니다. 하지만 주님이 그 길을 너무나 잘 아시기에, 주의 인도하심을 따라 주와 같이 가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내가 비록 죽음의 그늘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주님의 막대기와 지팡이로 나를 보살펴 주시니, 내게는 두려움이 없습니다(4, 새번역).”
이 시간, 내 삶을 이끌고 계신 주님을 바라봅시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한 풍경이 이루어짐을 고백합시다. 그리고 우리 가정 안에도 나의 헌신보다 더 큰 누군가의 헌신이 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내게 부족함이 없다’는 말을 적극적으로 바꾸면, ‘내 잔이 넘친다’는 말이 됩니다. 소중한 오늘 하루, 잔이 넘치는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최성락 목사 _ 린벨리한인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