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0

내 문빗장을 견고히 하시고

  • 날  짜 : 2024년 12월 10일 화요일
  • 찬  송 : 411장 아 내 맘속에
  • 성  경 : 시편 147:12~20 그가 네 문빗장을 견고히 하시고 네 가운데에 있는 너의 자녀들에게 복을 주셨으며 (13)

인간의 마음은 무언가에 쉽게 휩쓸리고 이리저리 휘둘립니다. 이는 하나님 말씀이 내 마음에 거하고 그 말씀이 나를 다스리는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서도 내가 내 마음을 다스리려 몸부림치기 때문입니다. 그런 마음은 세상의 허탄한 것에 열리기 십상이고, 사탄은 아주 좁은 틈만 생겨도 그곳을 파고들어 우리를 공격합니다. 우리가 넘어지고, 깨지고, 속고, 상처받는 이유는 마음문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까닭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택하신 예루살렘이요 시온입니다(12).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처소가 되어야 합니다. 내 안에 하나님이 거하시면 그곳은 더 이상 내가 지키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키시는 곳이 됩니다. 하나님이 그 문빗장을 견고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13).

하나님이 보호하시니 그곳은 평화로운 땅이 됩니다. 가장 좋은 것들로 배불리 먹는 곳이기도 합니다(14). 또한 세상의 시끄러운 소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집니다(15). 하나님 말씀은 마치 양털 같은 눈이 온 세상을 덮는 것 같고, 서리가 재처럼 뿌려지는 것 같습니다(16). 우박을 떡 부스러기처럼 땅 위로 내던지시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17). 그것을 멈추고 녹일 수 있는 분도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그분 말씀 한마디면 그 모든 것이 녹고 물이 되어 흘러가 사라집니다(18). 하나님 말씀의 능력이 이처럼 놀랍습니다.

시인은 그런 놀라운 능력의 말씀을 야곱에게,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보이셨음을 상기하고 있습니다(19). 야곱이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품자 하나님이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시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이스라엘은 민족이 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게 하려고 말씀을 보내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열어 보이고, 율법을 통해 마음의 문빗장을 견고히 하셔서 그들이 가야 할 길을 가르치셨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얻었습니다(20).

진정 하나님이 거하시는 시온, 그분 말씀이 임하는 예루살렘이 되십시오. 하나님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할 때 그분께 영광을 돌리고 그분의 이름을 찬양하며 살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의 문은 무엇을 향해 열려 있습니까? 세상입니까, 하나님입니까?

진리의 하나님, 우리는 주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처소이오니 주님이 친히 우리 마음의 문빗장을 견고히 하실 줄 믿습니다. 내 안에서 역사하는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날마다 주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은수 목사 _화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