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 날 짜 : 2025년 7월 4일 금요일
- 찬 송 : 182장 강물같이 흐르는 기쁨
- 성 경 : 에스겔 37:5~10 내가 또 보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이나 그
에 생기는 없더라 (8)
오늘 본문은 에스겔서에 나오는 여러 환상 중 가장 잘 알려진 ‘마른 뼈 환상’입니다. 죽음의 골짜기에 널브러진 마른 뼈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하고, 서로 연결되어 큰 군대로 일어서는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가슴이 뜁니다. 본문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널브러진 마른 뼈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가난과 질병, 틀어진 관계, 좌절된 꿈과 같은 것들이 우리 삶에 널브러진 마른 뼈들입니다. 이런 마른 뼈들을 향한 우리의 기대는 분명합니다. 환상에서와 같이 회복되고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으로만 본문을 대할 때 놓치기 쉬운 구절이 8절 말씀입니다. “내가 또 보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이나 그 속에 생기는 없더라(8).” 마른 뼈들이 서로 연결되고,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가죽이 덮이는 모습은 영락없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만약 누구라도 그 현장에 있었다면 이렇게 외쳤을 겁니다. “오, 하나님! 정말 죽어 있던 뼈들이 다시 살아나 사람이 되었군요!” 그러나 정작 에스겔은 아직 살아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 속에 ‘생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살아난다고 하는 것은 단지 육신의 모양만 갖추는 것이 아님을 말해 줍니다. 진정한 회복은 그 속에 생기, 즉 하나님의 영이 임해야 가능합니다.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또 내가 여호와 인 줄 너희가 알리라(6).”
널브러진 뼈들이 영락없는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도 그 속에 생기가 없으면 마른 뼈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 속에 생기가 있다면, 마른 뼈와 같은 우리의 인생도 극히 큰 군대로 설 수 있습니다. ‘생기’가 있다면 말입니다. “그래서 내가 명을 받은 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 속으로 들어갔고, 그래서 그들이 곧 살아나 제 발로 일어나서 서는데, 엄청나게 큰 군대였다(10, 새번역).”
혹시 마른 뼈와 같은 여러 아픔과 문제들을 놓고 외형의 변화, 겉모습의 회복만을 위해 기도했다면, 이제 그 속의 생기를 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온전히 회복되고 더욱 강건한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현병찬 목사 _ 창천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