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의 눈물과 결단
- 날 짜 : 2023년 3월 9일 목요일
- 찬 송 : 363장 내가 깊은 곳에서
- 성 경 : 느헤미야 1:1~11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였나니 그 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 (11)
느헤미야는 바벨론 왕 아닥사스다의 술 맡은 관원이었습니다. 바벨론에서 매우 높은 관직이요,
미래가 보장된 신분과 지위입니다. 유대인인 느헤미야가 이런 중요한 위치에까지 오른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였습니다.
어느 날 유다에 사는 형제 하나니가 찾아왔습니다. 그를 통해 느헤미야는 그동안 궁금했던 고국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정말 참혹했습니다. 유다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갖은 고난과 멸시를 받으며 힘겹게 지내고 있고, 예루살렘 성벽은 무너지고 성문도 불탔다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큰 충격을 받아 주저앉았습니다. 슬픔과 아픔의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그는 며칠 동안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을 거역한죄를 자복하며 용서를 구하고, 회개하고 돌아오면 온전히 회복시켜 주리라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에게 거룩한 마음을주셨습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무너진 성벽을 재건할 결단을 하도록 이끄셨습니다. 하나님의 섭리 아래 결국 그는 왕의 도움까지 얻어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단 52일 만에 무너진성벽을 재건했습니다.
사람에게는 세 가지 고귀한 액체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피와 땀과 눈물입니다. 이 세 가지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죄 없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허물과 죄를 사해 주시기 위해 보혈을 흘려 주신 것처럼, 우리는 주님과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희생의 피를 흘리는 것에 주저함이 없어야겠습니다. 느헤미야가 안락한 삶과 보장된 미래를 포기하고 성벽을 재건하기 위해 나선 것처럼, 나라와 민족을 위한 수고의 땀도 멈춤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눈물의 기도가 마르지 않아야겠습니다.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왕하 20:5).”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을 보시고, 눈물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오늘 나는 무엇을 위해 희생하고 수고하며 눈물로 기도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애쓰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모든 것을 더해 주실 것입니다.
황충호 목사-공주중앙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