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하나님을 섬기라
- 날 짜 : 2025년 9월 11일 목요일
- 찬 송 : 342장 너 시험을 당해
- 성 경 : 마태복음 4:8~11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10)
예수님은 풍성한 생명을 주시려고 이 땅에 오셨지만, 마귀는 ‘도둑’이요 ‘거짓의 아비’라는 별명처럼 끊임없는 거짓말로 우리를 속이고 유혹하여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를 속이는 마귀의 수법을 알려 줍니다.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은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시고, 그곳에서 40일 동안 금식하며 공생애를 준비하십니다. 주린 예수님 앞에 나타난 마귀는 예수님이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3).”고 시험합니다. 예수님은 사람에게 먹고사는 일이 중하지만 떡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서 사는 사람이 진짜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마귀는 예수님을 거룩한 성, 예루살렘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는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6).”고 유혹합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통해서 안전하게 지켜 주실 것이니 뛰어내리라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예수님은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는 신명기 말씀을 인용하여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십니다.
첫 번째 시험이 우리의 ‘생존 욕구’, 두 번째 시험이 ‘안전 욕구’를 자극한 것이라면, 마지막 시험은 ‘통제 욕구’를 이용합니다. 마귀는 예수님을 지극히 높은 산으로 이끌고, 그곳에서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주고는 세상의 영광을 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조건을 붙이는데, 자기에게 엎드려 경배 하라고 합니다. ‘엎드리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핍토”는 ‘넘어지다’, ‘실패하다’ 와 더불어 ‘굴복하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사람은 대개 누군가의 통제나 지배를 거부하고, 다른 사람을 부리며 사는 것이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욕구가 마귀에게 굴복하여 마귀가 시키는 대로 살게 만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생의 참된 자유와 성공의 비결은 오직 하나님께만 경배하고, 하나님만 섬기며 사는 데 있습니다. 우리의 욕구를 이용해서 마귀는 우리 자신을 섬기다가 멸망에 빠지게 합니다. 말씀을 통해 주시는 지혜와 기도의 은혜를 통하여 마귀의 거짓을 분별해야 합니다. 오직 주만 섬기며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생명을 누리며 살기 바랍니다.
주홍덕 목사 _ 독립문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