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3

다윗의 한 가지 자랑거리

  • 날  짜 : 2023년 11월 13일 월요일
  • 찬  송 : 26장  구세주를 아는 이들
  • 성  경 : 사무엘하 23:1~5  내 집이 하나님 앞에 이같지 아니하냐 하나님이 나와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사 만사에 구비하고견고하게 하셨으니 나의 모든 구원과 나의 모든 소원을 어찌 이루지 아니하시랴 (5)

오늘 본문은 다윗의 마지막 말을 전합니다. 사람이 대개 마지막에는 정말 하고 싶은 말, 꼭 전해야 하는 말 또는 남기고 싶은 말을 하게 마련입니다. 다윗은 자랑할 것도, 할 말도 참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한 나라의 왕이었으며, 한평생 노래한 사람이었고, 여러 전쟁에서 대단한 승리를 거둔 영웅이었습니다. 모두 후대에 길이 남기고도 남을 일입니다. 그런데 오늘 다윗이 하는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이것은 다윗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이새의 아들 다윗이 말한다. 높이 일으켜 세움을 받은용사, 야곱의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우신 왕, 이스라엘에서 아름다운 시를 읊는 사람이 말한다. 주님의 영이 나를 통하여 말씀하시니, 그의 말씀이 나의 혀에 담겼다(1~2, 새번역).”

다윗은 그 모든 것을 제쳐두고 하나님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왕임을 이야기하면서도 ‘하나님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고 소개합니다. 왕으로서 자신의 막강한 권력을 주장하기보다 자신을 왕으로 세워 주시고, 자신의 진정한 왕이 되어주시는 하나님을 높이며 소개합니다. “이스라엘의하나님이 말씀하시며 이스라엘의 반석이 내게 이르시기를(3).”이라는 구절에서도 다윗은 자신을 소개하기에 앞서 그런 힘과 능력과 지위를 주신 분이하나님이심을 강조해서 표현합니다. 다윗에게 자랑거리는 자신의 업적이나 재능, 소유가 아닌 그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임을 그의 마지막 말을 통해알 수 있습니다.

신약의 인물 중에서도 이런 예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 그도 인간적인 기준으로 볼 때 자랑할 것이 차고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집안 학벌 명예 지위,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긴다고까지 하면서, 자신이 자랑할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밖에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내 삶의 자랑거리는 무엇입니까? 오직 하나님만을 자랑하고 있습니까? 내 삶의 모든 것을 허락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잊지 않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은혜 없는 우리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지금도 내 생명을 연장해 주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주관자 하나님만을 자랑하면서 살아가기를 바라고 축복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자랑하고 있습니까?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많은 것을 누리며 살아가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우리가 매일 누리며 살아가는 모든 것, 내가 자랑할 수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항상 하나님만을 자랑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서석근 목사 _ 반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