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8

당신은 어디에 있습니까

  • 날  짜 : 2025년 9월 28일 주일
  • 찬  송 : 216장  성자의 귀한 몸
  • 성  경 : 요한일서 2:7~11  빛 가운데 있다 하면서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 어둠에 있는 자요 (9)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빛 가운데 거하기를 원합니다. 빛 가운데 거하는 삶이란 과연 어떤 삶일까요? 오늘 본문은 형제를 사랑하는 삶이라고 말씀합니다. 형제 사랑을 통해 그가 빛 가운데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빛 가운데 있다고 하면서 여전히 형제를 미워한다면 실상은 어둠에 있는 삶입니다(9).

예수님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4~35).”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야말로 그리스도의 제자 된 모습이며, 세상을 향한 증거입니다. 기독교의 핵심 가치는 사랑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전하는 진리 이전에 우리의 삶이 어떠한지를 봅니다. 우리의 믿음은 형제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통해 증명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사도 요한도 형제 사랑을 ‘새 계명’이라고 말합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이 왜 새 계명일까요? 구약 시대에도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사랑의 기준이 율법이 아닌 예수님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신 것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심지어 아무 죄 없는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고 저주하는 자들을 향해서도 용서하고 기도하셨습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는 삶이 빛 가운데 거하는 삶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을 ‘사랑장’이라고 부릅니다. 사랑 없이 하는 말과 행동은 아무리 그럴듯해 보여도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열심을 가지고 사역하고 봉사한다 해도 사랑으로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헛됩니다. 모든 것을 하여도 사랑을 잃어버리면 다 잃어버린 것입니다. 반대로 모든 것을 다 하지 못하였어도 사랑을 붙들고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이고, 빛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언제나 빛 가운데 거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빛과 어둠, 어느 쪽에 거하고 있습니까?

사랑의 주님,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 사랑해 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우리가 받은 사랑을 깨달아 예수님처럼 사랑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미움으로 영적 어둠 가운데 있지 아니하고 사랑의 빛으로 나아오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재은 목사 _ 반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