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4

더욱 크게 소리를 질러라

  • 날  짜 : 2025년 9월 24일 수요일
  • 찬  송 : 366장  어두운 내 눈 밝히사
  • 성  경 : 마가복음 10:46~52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48)

바디매오는 보지 못하는 이요, 거지였습니다. 그는 길가에 앉아 있다가 나사렛 예수님이 지나가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소리치기 시작합니다.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47).”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꾸짖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는 또다시 외칩니다. 그때 예수님은 가시던 길을 멈추고 그를 만나 주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물으십니다.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그때 바디매오는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보기를 원한다’는 바디매오의 말에는 눈을 뜨기를 기대하는 것 이상의 더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현실적으로 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구했다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형편과 처지가 다르지만 누구에게나 오늘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절실히 필요한 것이 있다면 바디매오처럼 구해야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것이 있습니다. 바디매오는 한 번의 요청으로 응답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바디매오가 예수님을 만나도록 쉽게 길을 열어 주지 않았습니다. 잠잠히 하라고 꾸짖었습니다. 그러나 바디매오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소리를 질렀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48).” 하는 외침입니다. 더욱 크게 소리를 질러야 합니다. 원어 성경으로 보면 바디매오의 두 번째 소리는 ‘비명에 가까운 말’입니다. 바디매오는 방해하는 세력을 이기기 위해 몸부림을 친 것입니다. 이러한 바디매오의 외침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기도 몇 번 하고 응답이 없으면 포기하고, 예배 몇 번 드리고 큰 감흥이 없으면 교회를 향한 발길을 끊어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더욱 기도하고 더욱 예배의 발자국을 찍어야 합니다. 보기를 원합니까? 바디매오처럼 간절하게 다시 외치며 주님께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듣고 만나 주시고, 무엇을 해주기 원하느냐고 물으실 것입니다. 주님의 응답을 경험하고 주님의 온전한 제자로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바디매오처럼 간절함을 가지고 주님께 나아갑니까?

좋으신 주님, 우리에게 바디매오와 같은 믿음을 주옵소서. 우리가 신앙생활 중에 만나는 문제들이 있다면 더욱 기도하여 이기게 하옵소서. 예배로 나아가 주님을 만나고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진용 목사 _ 한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