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4

또 한 번의 기회

  • 날 짜  : 2022년 7월 14일 목요일
  • 찬  송 : 320장  나의 죄를 정케 하사
  • 성  경 : 사사기 16:28~31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28)

기회는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입니다. 기회를 주셔서 자기 삶을 선택하고 개척하며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만일 그 기회가 단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실수하거나 실패한 사람은 더 큰 불행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과거는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과거의 긍정적 경험을 통해 용기와 자신감을 얻기도 하지만, 반대로 과거 때문에 떳떳하지 못하거나 어두운 그늘 속에서 살아가기도 합니다. 죄 된 과거가 있는 사람, 큰 실패나 실수를 경험한 사람은 그 감옥(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과거를 바꾸거나 지워 버릴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에 대해 실망하거나 회복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데 성경이 증언하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모든 사람을 용서하고 또 한 번의 기회를 주고자 하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 사랑의 구체적인 증거입니다. 죄인, 실패한 어부, 창기, 병든 자, 베드로, 바울 등 수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통해 또 한 번의 기회를 받고 은혜의 삶을 살아갔습니다.

오늘 본문은 실패자 삼손에게 허락하신 또 한 번의 기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사 삼손은 정욕을 이기지 못해 들릴라의 시험에 걸려들고 맙니다. 원수의 나라 블레셋에 포로로 잡혀가 머리카락이 잘리고, 두 눈을 뽑히고, 동물이나 하는 맷돌질을 합니다. 하지만 삼손의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삼손의 마지막 기도를 들으시고 그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십니다. 결국 그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 원수들을 패배시킵니다. 그의 기도대로 원수를 단번에 갚았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큰 은혜는 히브리서 11장에 소개된 믿음의 위인들에 삼손이 포함되었다는 것입니다. 실패자가 믿음의 영웅이 된 것입니다.

실수하고 실패한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십니다. 이제 하나님께 우리의 인생을 걸고 그분을 사랑하고 의지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성령이 도우실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또 한 번의 기회를 붙잡고 있습니까?

 

기도

하나님, 실수하고 실패한 죄인인 우리를 품고 용서하시며 새로운 은혜의 기회를 베풀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넘어졌을지라도 포기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며 다시 일어서게 하옵소서. 그래서 주님이 행하시는 승리를 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성복 목사 _ 돈암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