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5

레아의 태가 열리다

  • 날 짜  : 2022년 4월 25일 월요일
  • 찬  송 : 563장  예수 사랑하심을
  • 성  경 : 창세기 29:32~35   레아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르우벤이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돌보셨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 하였더라 (32)

야곱은 외삼촌의 작은딸 라헬을 사랑해 아내로 맞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외삼촌은 7년 동안 야곱을 일꾼으로 부리고는 막상 약속한 당일 라헬의 언니 레아를 그의 침소에 들입니다. 작정하고 야곱을 속인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이 사실을 알게 된 야곱은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요? 항의하는 야곱에게 외삼촌은 일주일 후에 라헬을 아내로 줄 테니 7년을 더 일하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얻기 위해 그 요구를 받아들인 야곱은 아내 둘과 그 몸종 둘까지 네 아내를 얻고, 그 대가로 14년의 젊음을 라반의 집에 바칩니다.

외삼촌에게 속아 원치 않는 결혼을 한 야곱도 안타깝지만, 동생 라헬을 대신해 사랑 없는 결혼을 한 레아의 삶도 말할 수 없이 기구합니다. 언제나 동생에게 밀린다는 열등감과 함께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소외감이 그를 괴롭게 했습니다. 마음에도 없는 일주일의 짧은 신혼 생활이 끝나고 동생 라헬이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고부터는 찬밥 신세를 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레아는 고통의 세월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이 레아의 편에 서주셨습니다. “레아는 마침내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는 속으로 ‘주님께서 나의 고통을 살피시고, 나에게 아들을 주셨구나. 이제는 남편도 나를 사랑하겠지’ 하면서, 아기 이름을 르우벤이라고 하였다(32, 새번역).” 하나님께서는 레아에게 연이어 네 명의 아들을 주십니다. 이것은 실로 엄청난 복이었습니다. 자손이 귀한 아브라함 집안에서 아들 넷을 연달아 낳은 레아는 따돌림 받는 찬밥 신세에서 일거에 복받은 여자가 되었습니다. 그 아들들은 또 어땠습니까? 르우벤(보라, 아들이라), 시므온(하나님께서 들으셨다), 레위(지금까지는 떨어져 있었으나 연합되었다), 유다(찬송하리로다), 모두 이스라엘 역사를 변화시키는 당당한 주인공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사정을 낱낱이 알고 계십니다. 도와주기 위해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러니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울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레아의 태를 여신 것처럼, 고통 속에서 당신을 바라보는 사람을 지키고 복을 주십니다.

어려울 때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습니까?

 

기도

하나님,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믿음을 잃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주님은 고통을 바꿔 복이 되게 해주시는 분임을 믿습니다. 우리 가정이 굳건히 하나님만 바라는 믿음 안에서 서로 사랑함으로 주님의 구원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신진 목사 _ 삼척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