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자부하며 성전에 모여 제사를 드리고 절기를 지키며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믿음으로 거룩한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고 백성은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게 된 것입니다. 참담한 현실을 겪으며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라는 원망과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은 가리어졌고, 이스라엘은 원수들의 손에 넘겨졌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했음에도 그들 마음이 하나님으로부터 너무 멀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내 모습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자녀라고 자부하면서도 이스라엘과 같은 모습은 아닙니까? 편리함을 따라 행하는 형식적인 신앙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마음에서 너무 멀리 떠나 있지는 않습니까? 기도함으로써 얻는 진정한 축복은 우리가 바라는 것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우리가 간절히 원하게 되는 것입니다.

진노와 심판으로 끝날 것 같았던 역사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다시 회복의 때를 맞이했습니다. 흩어졌던 백성은 다시 돌아와 평안히 거주하며 두려움 없이 살게 되었습니다(25). 그런데 하나님은 여기서 멈추지 않으시고 그들의 마음에 찾아올 두 가지 변화를 말씀하십니다.

첫째, 회개입니다. “내게 범한 죄를 뉘우치리니(26).”라고 하시며 진정한 회개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하려면 먼저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라는 단어는 ‘뉘우칠 회(悔)’와 ‘고칠개(改)’로 이루어지는데, 하나님을 떠난 마음을 뉘우치고 돌이켜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을 수 있는 변화된 마음이 필요합니다. 둘째, 성령 충만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얼굴을 가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시며 하나님의 영을 주겠다고 하십니다(29).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하려면 성령으로 다스려져야 합니다. 나의 의지와 노력이 아닌 오직 성령으로 충만할 때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내게 주어진 하루는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 되도록 허락하신 은혜의 시간입니다. 돌이키고 고쳐야 할 것이 있다면 회개하십시오. 또 성령 충만을 사모하며 간구하십시오.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 된 진정한 동행의 기쁨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