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을 듣고 백성이 울었다
- 날 짜 : 2022년 9월 15일 목요일
- 찬 송 : 204장 주의 말씀 듣고서
- 성 경 : 느헤미야 8:5~12 모든 백성이 곧 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어 주고 크게 즐거워하니 이는 그들이 그 읽어 들려 준 말을 밝히 앎이라 (12)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스룹바벨과 느헤미야를 중심으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은 성전을 재건하고, 무너진 성벽도 다시 세웠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수문 앞 광장에 모두 모였습니다. 학사 에스라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날 말씀을 들은 백성은 삶의 중대한 전환을 맞았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떤 자세로 듣고 대하였기에 삶의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오늘 본문을 보면 백성은 누군가의 지시나 명령이 아닌 스스로의 의지로 수문 앞에 모였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어린아이든, 말씀을 알아들을 수 있는 모든 사람이 모였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너무나 그리웠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열망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자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신앙을 중심으로 모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바로 그 자리에 하나님의 역사가 임합니다.
또한 백성은 에스라가 말씀을 펼칠 때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존귀한 하나님의 말씀을 감히 앉아서 들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냥 글이 아닙니다. 말씀은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기에 우리는 말씀을 존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말씀을 존귀하게 여기는 사람만이 순종할 수 있습니다. 수문 앞 광장에 모인 백성이 그랬습니다. “에스라가 위대하신 주 하나님을 찬양하면, 백성들은 모두 손을 들고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고,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주님께 경배하였다(6, 새번역).”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존귀하게 여길 때 백성은 말씀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눈물을 흘릴 수 있었습니다. 말씀 앞에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자신의 부끄러움을 내어놓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감사하는 신앙을 말하는 것입니다. 나는 그날 수문 앞으로 달려 나온 백성과 같은 마음입니까? 그들처럼 말씀이 나를 변화시키는 놀라운 경험을 하기 바랍니다.
곽태권 목사 _ 선교중앙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