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5

모든 상황을 이끄시는 하나님

  • 날 짜  : 2022년 10월 15일 토요일
  • 찬  송 : 377장  전능하신 주 하나님
  • 성  경 : 출애굽기 15:22~27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26)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이 수르 광야로 들어가 사흘 길을 걷는 동안 마실 물을 찾지 못했습니다(22). 그러다가 드디어 물 있는 곳에 도착했는데, 물맛이 써서 도저히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23). 홍해가 갈라지는 엄청난 물의 이적을 경험한 그들이 이제는 물 때문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자 백성은 모세를 원망하기 시작합니다(24).

하나님은 축복 뒤에 왜 이런 고난의 훈련을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첫째, 비움을 통해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사흘 길’이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가져온 물이 거의 떨어졌을 때임을 뜻합니다. 즉 수르 광야의 훈련은 이스라엘 백성이 의지하던 것을 다 바닥나게 하시고, 비우게 하시는 과정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가 의지하는 것들을 비우기를 원하십니다. 때로는 물질을, 자녀를, 건강을 비우게 하십니다. 그럴 때 비로소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기도를 통해 은혜를 체험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나님이 들으시고 한 나무를 물에 던지라 하십니다. 모세가 말씀대로 행하니 써서 먹지 못하던 물이 달아졌습니다(25). 이 나무는 십자가를 상징합니다. 세상의 물(마라)은 써서 마실수록 더 갈증이 납니다.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나오는 생수는 달아서 모든 갈증을 해결하며 문제를 풀어 줍니다. 마라에 던진 나무로 이스라엘 백성이 생명의 물을 얻었듯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영생하게 하는 생수가 주어졌습니다(벧전 2:24).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던지라고 하신 나무는 특정한 나무가 아니라 ‘흔한 나무’입니다. 마라의 쓴 물에 던진 나무나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는 특별한 나무가 아닙니다. 우리가 믿고 순종해야 할 대상은 그 나무를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모세처럼 문제 앞에서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수많은 문제 앞에서 힘없이 무너져 내리는 우리를 당신의 신실한 백성으로 세워가시는 분입니다. 이제 그분이 우리를 ‘엘림’으로 이끄실 것입니다(27).

어떤 상황에서도 신실하신 하나님만을 바라봅니까?

 

능력의 하나님, 어떤 상황이 우리 삶에 다가올지라도 그 상황을 이끌고 계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내가 의지하던 것을 남김없이 비우고, 오직 믿음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신실한 백성으로 세워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종석 목사 _ 속회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