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지혜입니다
- 날 짜 : 2024년 3월 12일 화요일
- 찬 송 : 193장 성령의 봄바람 불어 오니
- 성 경 : 잠언 8:6~11 대저 지혜는 진주보다 나으므로 원하는 모든 것을 이에 비교할 수 없음이니라(11)
오늘 본문은 지혜가 ‘선하고 정직하며 진실하고 의로운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물질적인 것들보다 훨씬 가치 있다고 합니다. 은이나 금, 진주 등 은 세상에서 귀하고 값나가는 것을 대표합니다. 그러나 잠언 기자는 그 모든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지혜가 값지다고 확신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지혜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으로부터 생겨난 보화들보다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지혜가 훨씬 나은 것입니다.
993년 거란군이 수십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침입했습니다. 그때 고려를 대표해 서희(徐熙)가 거란의 소손녕과 회담을 합니다. 그런데 의기양양해 서희와 담판에 나선 소손녕은 오히려 서희의 제안을 수락하고 고려를 떠납니다. 서희는 거란의 대군을 협상으로 물리치고 거란과의 화친까지 이끌어냈습니다. 이렇게 서희는 ‘외교의 귀재’, ‘최고의 협상가’가 되었습니다. 이런 결과는 단순히 그의 말솜씨에서 비롯한 것이 아닙니다. 당시 국제정세에 대한 정확한 통찰과 거란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상대에 기죽지 않는 배짱이 어우러져 이 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진짜 승리입니다. 그것이 외교력이고 말의 힘입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 갚는다.”라는 속담처럼 말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그렇다면 이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말의 힘은 바로 지혜에서 나옵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 14:26).” 하나님께서 지혜로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의 지혜로 생각나게 하십니다. 솔로몬이 백성을 잘 다스리고 공정한 재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이 지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넘치게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 말씀으로 지혜를 얻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가운데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아낌없이 주시고 나무라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그리하면 받을 것입니다(약 1:5, 새번역).”
홍병수 목사 _부곡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