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보고 듣습니까

하나님의 창조물인 우리 몸은 참 신비롭습니다. 무엇을 먹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것이 우리 몸에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좋은 것을 먹고, 적당한 운동을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무렇게나 끼니를 거르고, 불규칙한 생활을 하고, 인스턴트식품이나 정크 푸드를 즐기고, 술이나 담배 등에 중독되다시피 살고, 제대로 운동도 하지 않는다면 그 몸은 그대로 망가집니다.

이는 영적인 면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무엇을 먹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건강해질 수도 있고, 영적인 건강이 한없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현재 한국 교회에 이단의 폐해가 너무나 큽니다. 그들의 잘못된 가르침으로 많은 성도가 믿음을 잃고 잘못된 길로 빠지고 있습니다. 성경 공부 하러 가자는 그럴듯한 꾐에 빠져 가서 말씀을 듣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그들의 교주가 보혜사 성령이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믿고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신앙을 배우는 사람들은 잘못된 열심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무엘이 어렸을 당시에는 하나님의 말씀과 이상이 희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지 않으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관심이 없으니 들릴 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깨어 있었던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음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부르심에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10).”라고 겸손히 응답했습니다. 이로써 사무엘은 영적 암흑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어두운 세상을 환하게 비추고, 영혼을 살리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 시대는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하기보다 오히려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그 말씀 듣기를 사모하며 성실하게 귀를 기울입니까? 더욱이 세상에는 가짜뉴스와 잘못된 말씀이 난무해 우리를 자꾸만 현혹합니다. 이런 어지러운 세상에서 우리가 영적으로 깨어 있어 참된 하나님의 말씀을 분별하여 듣고 그 뜻대로 살아갈 때, 사무엘과 같이 영적으로 어두운 시대를 살리는 등불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사무엘을 부르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를 부르고 계심을 기억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