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질 앞에 당당한 아브라함
- 날 짜 : 2022년 9월 23일 금요일
- 찬 송 : 94장 주 예수보다더 귀한 것은
- 성 경 : 창세기 14:17~24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23)
현대 사회는 물질적이고 계산적입니다. 오늘 당장 내게 유익한 것을 찾아다니고, 내게 이익이 되는 것을 선택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살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빛을 발하지 못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엘람 왕 그돌라오멜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이 소돔성을 함락하고 많은 사람을 포로로 잡아갑니다. 그중에는 아브라함의 조카 롯도 있습니다. 소식을 들은 아브라함은 같이 살고 있던 훈련된 종 318명을 데리고 롯을 구출하기 위해 소돔으로 갑니다. 그리고 지혜를 발휘해 비록 적은 수였지만 한밤중에 적을 기습 공격해 롯을 구출합니다. 뿐만 아니라 잡혀 있던 모든 소돔성 사람들과 재물까지 되찾아 돌아옵니다. 그러자 소돔 왕이 기쁨으로 달려 나와 아브라함을 영접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사람들만 돌려주고 되찾아온 모든 물품은 가져가라고 합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이 소돔 왕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하늘과 땅을 지으신 가장 높으신 주 하나님께, 나의 손을 들어서 맹세합니다. 그대의 것은 실오라기 하나나 신발 끈 하나라도 가지지 않겠습니다. 그러므로 그대는, 그대 덕분에 아브람이 부자가 되었다고는 절대로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22~23. 새번역).”
아브라함은 목숨을 건 위험을 무릅쓰며, 포로로 끌려간 소돔성 사람들과 재물을 모두 찾아왔습니다. 그러니 그 대가를 소돔 왕에게 당당하게 요구해도 됩니다. 소돔 왕도 아브라함에게 찾아온 물품을 다 가지라고 했습니다. 당장 부자가 될 수 있을 정도의 큰 재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 제안을 깨끗하게 거절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오직 하나님 때문에 부자가 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싶을 뿐, 소돔 왕 덕에 그렇게 되었다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그 많은 재물에 연연하지 않고 당당하게 거절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의 자세가 오늘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물질에 연연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잘못을 범하지 않게 늘 자신을 돌아보고 다잡아야 합니다. 당당하게 말씀을 따라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는 성도의 모든 필요를 주님이 풍성히 채우십니다.
김길진 목사 _ 구로동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