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맡기는 것입니다
- 날 짜 : 2025년 10월 2일 목요일
- 찬 송 : 543장 어려운 일 당할 때
- 성 경 : 역대상 4:9~10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10)
탄소는 자기들끼리도 잘 뭉치지만 다른 원소와도 잘 뭉친다는 사실을 유시민의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라는 책을 읽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탄소 원자 하나가 다른 탄소 원자 3개와 평면에서 손을 잡으면 연필로 쓰이는 흑연이 되고, 탄소 원자 하나가 다른 탄소 원자 4개와 만나서 3차원 구조를 만들면 다이아몬드가 됩니다. 과학자들은 지구상의 모든 물체가 탄소와 연결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동물과 식물, 인간의 몸에도 있습니다. 탄소는 처음부터 지구에 존재했고, 모든 생명체에게 도움이 되어 왔습니다. 탄소 배출이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서 탄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는데, 책을 통해 탄소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이미지가 바뀐 사람이 등장합니다. 바로 야베스입니다. 야베스라는 이름은 고통이라는 뜻으로, 어머니가 고통 중에 낳았다고 해서 지은 이름입니다(9). 창세기 35장에 라헬이 해산의 고통을 겪으면서 아들의 이름을 ‘슬픔의 아들’이라는 뜻의 ‘베노니’라고 짓기를 원했지만, 결국 남편 야곱이 ‘오른손의 아들’이라는 뜻의 ‘베냐민’으로 지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야베스의 어머니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아들에게 좋은 이름을 남겨 주지 않았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야베스가 자기가 처한 운명대로 살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10).” 성경은 하나님께서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다고 기록합니다. 이제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믿음으로 극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맡기는 것입니다. 지금 혹시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것을 운명으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 시간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가 기도를 드리십시오. 야베스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삶의 고통을 기쁨으로 바꾸실 줄로 믿습니다. 오늘 하루도 이런 하나님 나라를 이루며 살아가는 복된 자녀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최승균 목사 _ 신천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