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30

바울의 작별

  • 날  짜 : 2025년 9월 30일 화요일
  • 찬  송 : 222장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 성  경 : 사도행전 20:28~38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35)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오늘 본문을 통해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알려 줍니다. 사도 바울의 마음은 에베소 교회에 전하는 마지막 당부이자 권면인 이 설교에 매우 절절히 담겨 있습니다. 이 설교를 듣는 장로들은 사도 바울이 ‘감독자’라고 표현하는 자들로서 교회에서 열심히 활동할 뿐 아니라 영적인 사명을 수행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전하는 사도 바울의 권면은 구체적이며 영적입니다.

첫째, 근면할 것을 권면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감독자를 세우셔서 아들의 피로 사신 교회를 돌보게 하셨습니다. 자기 영혼을 소홀히 하는 사람은 다른 영혼을 결코 도울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늘 겸손해야 하고,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전해진 하나님의 말씀을 늘 묵상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영적으로 깨어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거짓 교사들이 그들을 미혹할 것이며, 교회 내에서도 분쟁이 발생할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만을 의지하여 악의 세력에서 스스로 보호하고 거룩하게 나아가라고 권면합니다.

둘째, 탐욕을 경계하라고 합니다. 작은 균열이 견고한 성벽을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의 마지막을 통하여 다른 사람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탐하는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하여 도둑질하고, 거짓을 말하며, 다른 십계명도 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35)”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많은 것을 누려 왔습니다. 다만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모를 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것이 얼마나 큰 사랑인지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도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마 10:8).”고 하십니다. 주는 기쁨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며, 우리가 닮아가야 하는 마음입니다.

바울은 이 모든 말을 전한 뒤에 무릎을 꿇고 모든 사람과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승리하는 길은 예수님을 따라가며 순종하고 닮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살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은혜와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 우리가 받은 큰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합니다. 예수님을 본받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원합니다.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해 성령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기도하고 깨어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진태 목사 _ 보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