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7

반드시 다 이루리라

  • 날  짜 : 2023년 9월 17일 주일
  • 찬  송 : 325장  예수가 함께 계시니
  • 성  경 : 마태복음 5:17~20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18)

복음주의자 프레드 브라운은 율법의 목적을 세가지로 설명했습니다. 첫째, 율법은 치과의사가 환자 입에 넣는 작은 거울과 같다고 했습니다. 치과의사는 이 거울로 충치를 검사할 수는 있지만, 거울만을 가지고 충치를 치료하거나 뽑아낼 수는 없습니다. 거울은 충치를 찾는 용도일 뿐 치료에 목적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둘째, 율법은 손전등과 같다고 했습니다. 누전 차단기가 내려가면 우리는 손전등을 사용해 차단기가 있는 곳을 찾아 어디가 잘못됐는지 확인하고 조치를 할 수 있습니
다. 셋째, 율법은 다림줄과 같다고 했습니다. 다림줄은 한쪽 끝에 무게가 나가는 추를 매단 줄로, 건축가가 벽을 쌓을 때 벽의 수직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사용합니다.

프레드 브라운이 이 세 가지를 통해 말하려 한 율법의 목적은, 율법 자체가 완벽한 것이 아니라 문제를 발견하게 해주는 통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율법을 단순히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있던 법 정도로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이 율법을 완성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산 위에 올라 제자들에게하신 산상수훈 중 율법에 대해 가르치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려고 이 땅에 왔다고 말씀하십니다(17). 그리고 오늘 본문과 같이 천지가 없어지는 그날, 즉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그날까지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 또한 율법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 3:20).”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합니다. 그러나 율법으로 우리의 죄를 해결 받고 구원받을 수 없기에 바울은 이어서 말했습니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 3:21~22).”

성도는 율법을 지킴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님이 오실 그날을 기다리며 자신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 율법을 거울삼아 거룩한 신부로 단장해야 합니다. 그래서 율법이 다 이루어지는 그날, 주님 앞에서 잘했다 칭찬받는 성도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예수님이 오실 그날을 기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주님, 우리를 구원하시고 주님의 법 아래 우리를 지킬 수 있는 울타리를 세워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말씀이 다
이루어질 그날을 기대하며 거룩한 신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완전을 향해 나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인도해 주
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명묵 목사 _ 온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