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신 뜻대로 살기를
- 날 짜 : 2023년 9월 27일 수요일
- 찬 송 : 218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 성 경 : 에스더 4:13~17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14)
에스더서에는 유대인들이 지키는 부림절의 기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부림절은 멸망의 날을 눈앞에 둔 이스라엘이 에스더라는 한 여인의 구국 결단으로 위기를 극복한 역사를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을 구한 에스더의 결단은 모르드개의권고를 통해 이루어진 일입니다. 모드르개는 에스더에게 “바로 이런 때에 손을 쓰라고 왕후의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니겠소?(공동번역)”라는 말로 지금에스더의 존재 이유를 깨닫게 했습니다. 포로의 후손인 에스더가 왕후가 된 것은 세밀한 하나님의 섭리이며,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현재 유대 민족이처한 위기를 해결하시려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것입니다. 모르드개의 지적은 공동체의 운명에 대한 개인의 책임을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은 가정에 대해, 교회에 대해, 국가에 대해, 그리고 약자와 구원받지 못한 영혼에 대해 무한 책임을 느껴야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의 빛과 소금, 파수꾼으로부르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지금도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일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물어야 합니다. 왜나를 이 자리에 두셨는지, 왜 내게 이것을 공부하게 하셨는지, 왜 내게 이런 은사와 직분을 주셨는지, 왜 내게 이 사람을 그리고 우리 교회를 만나게하셨는지 말입니다. 그리고 그 답을 삶에서 충실히찾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직업과 기술, 신분과 건강, 물질과 재능 등을 주신 이유는 하나님의 선한목적을 이루어가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 사람 누가 보아 주지 않더라도 묵묵히 주어진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지금도 누군가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사람, 또 누군가를 위해 생명의 소식, 복음을 전하며 부르신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비록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하늘의 큰 자요, 위대한 자입니다.
에스더처럼 부르심의 뜻을 깨닫고 ‘죽으면 죽으리이다’ 결단하며 다시 한번 분연히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영적 소신으로 책임 있는 삶을 살아가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홍구 목사 _ 큰나무교회
